[콕TV] '손꼭잡고' 감동+오열+분노…한혜진, 급이 다른 눈물 스펙트럼

[콕TV] '손꼭잡고' 감동+오열+분노…한혜진, 급이 다른 눈물 스펙트럼

2018.03.22.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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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이 시한부를 선고 받기 전과 후, 전혀 다른 느낌의 눈물 연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보였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정하연 극본, 정지인 김성용 연출)에서는 남현주(한혜진 분)가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는 가운데, 남편 김도영(윤상현 분)의 옛 사랑 신다혜(유인영 분)가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며 현주가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빠지는 과정에서 감동부터 안도, 분노까지 다채로운 색깔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현주는 병원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며 “감사합니다 하나님”이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했다. 병원을 나오다 춤을 추며 넘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괜찮아요. 건강해요”라며 한껏 즐거워했다. 마트에서 비싼 한우와 프리미엄 와인을 사서 집에서 요리를 잔뜩 하고, 남편과의 오붓한 데이트를 기대하며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하루를 시작했다.



현주는 그렇게 별이 보이는 마당에서 둘 만의 결혼기념 식사를 하며 진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고생 끝에 새로운 계약을 한 도영이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선물하며 “미안해. 당신 반지. 똑같은 거로 살려고 했는데 작전상 이번엔 귀걸이로 후퇴. 계약금 받으면”이라고 말하자 폭풍 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나 괜찮대”라고 안도하며 오열했다. 감동의 눈물인 동시에, 안도의 눈물이기도 했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모닥불 앞에서 떠나기 싫다고 남편의 어깨에 기대 있었다.



이날 현주는 분노의 눈물도 쏟아냈다. 출근하는 도영을 배웅하고 온 뒤, 안부를 묻는 친정아버지에게 “아버지가 늘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니까요. 아무 일 없다고요. 아무 일도 없는데 아버지가 자꾸”라며 분노의 눈물을 쏟아냈다. 기운이 빠져 주방에 주저앉은 현주는 “엄마 나 왜 이러는 거야. 아무 일도 아닌 일에 악쓰고 있잖아. 내가 싫은 거야. 엄마. 내가 행복해지는 게”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한혜진은 이 같은 다양한 상황을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단호하고 도전적이면서도 강인한 모습의 현주를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시한부라는 것을 알기 전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시한부라는 사실을 예감하면서부터 변하는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로 22일 3-4회가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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