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고인 된 인턴·교사·간호사, 직장 내 왕따 누구의 책임인가 [종합]

‘PD수첩’ 고인 된 인턴·교사·간호사, 직장 내 왕따 누구의 책임인가 [종합]

2018.03.21.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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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직장 내 따돌림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인턴부터 교사, 그리고 간호사까지 다양한 직종에서 왕따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MBC ‘PD수첩’은 괴롭히는 직장, 죽어가는 직장인 편으로 방송됐다.



이날 ‘PD수첩’에서 20대 A 씨는 한 패션 기업의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 씨의 남자친구도 한 달 후 유서를 남기고 세상과 작별했다. 유서에 따르면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여자친구 A 씨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컸다.



A 씨는 직장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사수가 힘들게 한다는 메시지가 공개된 것. 하지만 회사에서도, 동료도 부인했다. 오히려 A 씨의 우울증을 지적했다. 이에 A 씨의 어머니는 분통을 터트렸다.



50대 교사 B 씨는 출근을 한다고 나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내는 충격 받았다. 이유는 직장 내 왕따. 학생들도 B 씨가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생들은 B 씨가 인격모독과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B 씨의 우울증을 제기했고, 동료들도 B 씨를 탓하는 발언을 했다. 결국 B 씨의 아내는 왕따를 당한 정황을 알리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간호사 C 씨의 사망도 충격이었다. 이 역시 직장 내 따돌림 때문이었다. 간호사들은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지는 이른바 ‘태움’을 암묵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도 직장 내 괴롭힘에 속한다고. 결국 간호사들은 C 씨의 억울함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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