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신부' 숙희 "5살 어린 예비신랑, 진정성에 끌렸죠" [인터뷰]

'3월의 신부' 숙희 "5살 어린 예비신랑, 진정성에 끌렸죠" [인터뷰]

2018.03.20.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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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요?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너무 힘들어요. 두 번은 절대 못 하겠다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아요.(웃음)"



실력파 가수 숙희(본명 진정연)가 오는 31일 5살 연하의 사업가 안효민 씨와 결혼식을 앞두고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기분을 밝혔다. 지난 15일 강남구 신사동 더써드마인드 스튜디오에서는 숙희의 웨딩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숙희는 여러 콘셉트의 웨딩 의상을 소화했다. 지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숙희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았다. 촬영장을 시끌벅적 메운 들러리 친구들과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분위기를 리드하는 숙희는 단연 주인공이었다.



TV리포트는 웨딩화보 촬영 막간을 이용해 헤어스타일을 다듬고 있는 숙희와 짧은 인터뷰를 나눴다. 무대를 압도하던 가수 숙희가 아닌 예비신부 진정연은 수줍음 그 자체. 눈에서는 하트가 쏟아졌고, 웃음은 떠나지 않았다. 다음은 이처럼 주위를 밝게 하는 매력의 소유자, 숙희와 나눈 일문일답.




Q.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 많은 사람이 놀랐습니다.



"(예비신랑을) 만난 지는 2년 정도 돼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 시작했죠. 그 사이 헤어질 때도 있었어요. '수상한 가수'에 출연할 때는 많이 싸우고 지쳐서 헤어진 상태였는데, (예비신랑을) 생각하며 불렀더니 감정이 실렸나 봐요.(웃음) 이후 다시 만났고, 결혼을 신중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Q. 예비신랑은 어떤 분인가요?



"저보다는 5살이 어리고 직업은 사업가예요. 친구 소개로 알게 됐어요. 오빠처럼 자상하진 않지만 같이 있으면 즐겁고, 진정성이 있는 남자여서 좋았죠. 거짓말을 안 하는 게 특히 마음에 들어요. 그런 일로 마음이 상한 적이 없거든요."



Q.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신랑도 좋지만, 신랑 부모님이 좋고, 절 많이 예뻐해 주셔서 놓기가 아쉬웠어요. 신랑이랑 헤어졌을 때도 (예비 시부모님이) 더 보고 싶더라고요. 아버님이 매우 가정적이신데,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고 하니 믿음이 갔어요."



Q. 프러포즈는 받았나요?



"못 받았어요. 식당에서 밥 먹다가 갑자기 '결혼하자' 그러는 거예요. 그리고 그게 프러포즈였다고 하더라고요.(웃음)"



Q. 어떤 결혼 생활을 계획 중인가요?



"(예비신랑과는) 친구처럼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둘 다 여럿이서 어울려서 노는 걸 좋아해요. 술 한잔하는 것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게 정말 비슷해요. 지금처럼만 살 수 있다면 만족할 것 같아요."



Q. 2세 계획은요?



"아기는 둘 정도 갖고 싶어요. 신랑은 딸을 갖고 싶다는데, 저는 아들딸 구분 없이 다 좋아요."



Q. 앞으로 활동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결혼 생활을 하면 활동을 많이 하는 게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신랑도 그렇고 시댁 부모님들도 좋아하세요. 저의 일을 응원해 주고 지원해 준다고 약속하셨어요. 결혼 이후엔 방송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싶습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디렉터봉드, 더써드마인드 스튜디오, 현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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