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ing…조재현·한명구 ‘사과’-조민기·오달수 ‘침묵’ [종합]

미투 ing…조재현·한명구 ‘사과’-조민기·오달수 ‘침묵’ [종합]

2018.02.25.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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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Metoo, 나도 당했다)으로 연예계가 초토화됐다. 성추행 의혹을 받은 조재현과 한명구는 인정 후에 사과했다. 조민기와 오달수는 침묵 중이다.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23일 배우 최율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최율은 ‘미투 운동’ 글을 삭제했지만, 그 여파는 컸다. JTBC ‘뉴스룸’에서도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했다.



결국 조재현은 24일 오후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최민석 극본, 신용휘 연출)에서도 하차했다.



한명구 역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지 이틀만이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격을 받으신 대학과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교수직과 예정되어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다”고 전했다.



조재현과 한명구는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반면, 조민기와 오달수는 침묵으로 일관 했다. 특히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논란은 지난 21일 처음 공론화 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구체적인 폭로가 이어지자 한발 물러났다.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만 내놨을 뿐이었다. 이에 조민기를 향한 폭로는 연일 터지고 있지만, 그 어떤 사과나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미투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온라인 댓글을 통해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1990년대 부산 소극장에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은 코믹 연기를 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라고 적었다. 이를 바탕으로 오달수라고 유추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황.



현재 오달수는 오는 3월 21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출연을 앞두고 있다. 영화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등의 개봉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오달수가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만큼, 드라마와 영화 제작진도 전전긍긍 중이다.



‘미투 운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또 어떤 피해자가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신시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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