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성폭력 폭로’ 홍선주, 다시 용기 냈다…김소희 대표에 정면반박

‘이윤택 성폭력 폭로’ 홍선주, 다시 용기 냈다…김소희 대표에 정면반박

2018.02.22.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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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던 홍선주 씨가 이윤택 전 감독의 성폭행을 익명으로 폭로했다가 실명을 고백했다.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 했다.



홍선주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접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홍선주 씨는 익명으로 ‘뉴스룸’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홍선주 씨는 “2004, 2005년 (이윤택 연출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슴 쪽에 손을 넣어 피한 적도 있으며,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사타구니 쪽에 막대기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에 대해서도 홍선주 씨는 “안마를 조력자처럼 시키고 후배들을 초이스하는 역할을 했었다”면서 “안마를 거부했더니 쟁반으로 가슴팍을 밀고 치면서 ‘어쩌면 이렇게 이기적이냐. 빨리 들어가라’고 강요했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소희 대표는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홍선주 씨의 주장과 폭로를 부인했다. 또한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알렸다.



결국 홍선주 씨는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다고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면서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라고 익명으로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털어놨다.



홍선주 씨는 “(故 이)윤주 선배님. 매 순간 그리워했고, 함께이길 바랐습니다. 근데 처음으로 선배님이 이곳에 없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지현이와 뜻을 함께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다. 나중에 선배님 만나면 지현이랑 같이 무릎 꿇겠습니다”고 적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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