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영원한 ★이 되다"…전태수, 하지원 오열 속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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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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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태수(34)가 누나 하지원을 비롯한 가족들의 품에서 영면했다.



23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오전 10시 전태수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다. 하지원을 비롯한 가족들은 눈물 속에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줬다.



전태수는 지난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MBC '제왕의 딸, 수백향' 이후 작품 활동이 없던 그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연기자로서의 복귀도 구체적으로 논의해왔다.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더욱 안타까움과 충격을 안겨줬다.



고인의 누나 하지원은 동생의 비보에 깊은 슬픔에 빠져 3일 내내 빈소를 지켰다. 특히 하지원은 당장 22일부터 영화 '맨헌트' 홍보 일정이 예정돼 있던 터. 이에 하지원은 비통한 가운데에서도, 직접 비보를 소속사 측에 전하고 양해를 구했다.



전태수는 1남 3녀 중 막내로, 둘째 누나인 하지원은 연기자 선배로서 동생을 아끼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동생이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 하지원은 "나보다 더 멋진 배우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며, 전태수를 응원했다.



전태수는 하지원의 조언에 따라 군대를 제대한 후 2007년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로 데뷔했다. 이후, SBS '왕과 나', KBS2 '성균관 스캔들', JTBC '궁중 잔혹사-꽃들의 전쟁', MBC '몽땅 내 사랑',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준수한 외모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눈길을 모았지만, '하지원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전태수는 이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을 많이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전태수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네티즌의 애도가 이어졌다. 동료들도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전태수와 친한 사이였던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태수야..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나한테 투정부렸던 것 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라면서 아픔을 알아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했다. 해당 글은 네티즌의 비난에 삭제된 상태다. 하리수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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