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정영주→제이블랙"...'토크몬' MC하차 타격도 극복한 발굴력

[Y리뷰] "정영주→제이블랙"...'토크몬' MC하차 타격도 극복한 발굴력

2018.01.23.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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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정영주→제이블랙"...'토크몬' MC하차 타격도 극복한 발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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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에 이어 제이블랙도 '토크몬'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올리브 '토크몬'에서는 팝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극찬한 댄서 제이블랙이 힘들었던 과거를 공개, 역전의 인생사로 '킹스몬'에 등극했다. 앞서 1회 방송에서 존재감을 뽐낸 정영주의 배턴을 이어 받아 실검을 장악하기도 했다.

이날 제이블랙은 "무명 시절 수입이 한 달에 3만원"이었다고 밝히며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는 컵라면으로 버텼다. 그때 라면이 하나 540원이었다. 오늘 컵라면 하나를 먹으면, 다음 날은 굶었다. 이틀에 컵라면을 하나 먹었다"라고 고백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4세에 처음으로 춤을 시작해 남들보다 10년은 뒤쳐져 있었다는 제이블랙은 "당시 댄스계에 있던 동갑들은 심사를 보고 있었다"라고 회상하며 "부모님께서도 내 힘든 생활을 다 아실텐데, 말 할 수가 없었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처럼 힘들었던 시간을 극복하고 댄서로 성공한 제이블랙의 일화가 지켜보던 이들에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제는 누구보다 자신을 지지해 주는 아내를 만나 행복을 찾았다는 그는 제이블랙과 제이핑크를 오가는 화려한 춤 솜씨로 토크를 마무리 지었다.

[Y리뷰] "정영주→제이블랙"...'토크몬' MC하차 타격도 극복한 발굴력


'토크몬'은 연예계에서 토크 고수로 알려진 '토크 마스터'와 재야에 숨겨진 토크 원석인 '토크 몬스터'가 한 팀을 이뤄 펼쳐지는 2인1조 토크 배틀로, 숨어있는 연예계 원석을 발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첫 회부터 배우 임현식과 박인환, 권혁수, 뮤지컬 배우 정영주, 댄서 제이블랙, 트로트 가수 신유 등 예능에서는 생소한 라인업이 눈길을 모았다. 스타 게스트는 아니었지만 남다른 개성을 지닌 토크 유망주들로 숨겨진 사연을 기대하게 했다.

실제로 1회에서 정영주가 파격적인 삭발 패션 비하인드부터 심형래 감독과의 인연 등 남다른 에피소드와 털털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뮤지컬계 대모다운 깜짝 무대까지 더해져 방송 직후 이슈가 됐다.

'토크몬'은 2회에서도 제이블랙을 전면에 내세우며 스타 등용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MC 정용화의 자진하차로 인해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진행자보다는 출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콘셉트를 고수한 덕에 큰 타격을 피할 수 있었다.

오히려 '토크몬'은 유명한 스타는 아니지만 남다른 에피소드를 지닌 몬스터들을 발굴해 낸다는 정체성을 드러내며 틈새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알듯 말듯 다소 낯설었던 인물들의 색다른 매력을 이끌어 낸 '토크몬'에 또 어떤 인물이 나올지 궁금해 진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올리브 '토크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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