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우울증 호전 중에"…故 전태수 비보가 더 안타까운 이유

[리폿@이슈] "우울증 호전 중에"…故 전태수 비보가 더 안타까운 이유

2018.01.22.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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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태수가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전태수 씨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고 비보를 전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상태가 호전 돼 연기자로서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그런 중 갑작스럽게 비보가 전해진 것이다.



故 전태수는 2007년 투썸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끈 전태수, 하지원의 동생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더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는 '하지원'의 동생이 아닌 '배우 전태수'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2007년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날'부터 '왕과 나'를 통해 연기자로서 인상을 남겼다.



故 전태수가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은 KBS2 '성균관 스캔들'. 그는 하인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성균관 권력의 실세 하인수를 연기하며 '사랑 받는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MBC '몽땅 내 사랑'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故 전태수. 정극이 아닌 시트콤으로 코믹한 모습들을 소화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몽땅 내 사랑' 이후에는 SBS '괜찮아 아빠딸'에 출연, 정극과 시트콤을 오가며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하지원의 동생이 아닌, 배우 전태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고인은 2011년 음주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승승장구 중인 故 전태수의 앞길에 제동이 걸렸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했지만 큰 사랑을 받진 못했고 공백이 길어졌다.



특히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는 전태수. 최근 복귀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씁쓸함이 커지고 있다.



하지원의 동생이 아닌 배우 전태수로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 받은 고인. 못다 펼친 그의 꿈이 안타깝게만 다가오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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