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사랑이라 말하지 못하는 지드래곤의 연인들

[리폿@이슈] 사랑이라 말하지 못하는 지드래곤의 연인들

2018.01.02.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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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사귀지만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한다. 쏠리는 이목을 피해야 하기에 지붕 없는 곳에서는 만나기 힘들다. 연인 사이라고 떳떳하게 밝히지 못한다. 우리의 사랑은 우리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예인의 숙명이다.



만들어진 이미지를 팔아 인기와 부를 누리는 스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스타. 때문에 그들의 사생활은 예민한 부분이다. 실제 연애가 팬들을 비롯한 누군가에게는 배신감을 안겨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배신하지 않기 위해.



이런 논리라면 지드래곤의 팬 사랑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 데이트 사진과 럽스타그램의 증거들이 매년, 수차례에 걸쳐 나열되고 있지만 그는 언제나 묵묵부답이다.



딱한 건, 그가 사랑했고 사랑하는 연인. 존재 자체를 부정 당했고 이 순간까지도 부정 당하고 있다. 언론사에 찍힌 사진 때문에 자신의 사생활도 공개됐지만, 내 남자에게 '연인' '사랑'이라고 확인받지 못한다.



상대가 톱스타라면 참아야 하는 걸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 자신의 사생활은 중요해 입을 닫는 남자. 사생활이 알려졌지만 여자는 상대적 약자라 입 한 번 열 수 없다. 함부로 인정도 못 한다. 연인들의 심경은 얼마나 착잡할까.



지드래곤은 단 한 번도 '내 연인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대중은 이미 그의 숱한 연애사를 알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팬들이 나서서 제보를 했고, 팬들이 적극적으로 그의 사생활을 옮겼다.



사귀면 축하받을 일이고 헤어지면 위로받으면 그만이다. 2030세대에는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면서 성장한다. 더 많은 사랑을 한다고, 오랜 사랑을 한다고 손가락질할 사람은 없다. 이 단순한 논리를 지드래곤이 복잡하게 만들었다. 숨을 수록 파헤치는 것은 팬들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지난 1일 보도된 배우 이주연과의 열애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에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주연 측은 "확인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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