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흑기사’ 서지혜는 지독했고 신세경은 처연했다

[TV줌인] ‘흑기사’ 서지혜는 지독했고 신세경은 처연했다

2017.12.15.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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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는 왜 마녀가 됐을까. 그녀의 감춰진 과거가 공개됐다. 서지혜는 더 없이 악독했고 신세경은 더 없이 처연했다.



14일 방송된 KBS2 ‘흑기사’에선 샤론(서지혜)과 해라(신세경) 그리고 수호(김래원)의 과거가 그려졌다.



영생의 업보, 샤론의 과거가 마침내 공개됐다. 과거 샤론은 어린 해라의 얼굴을 인두로 지진 것도 모자라 그녀를 자신의 대역으로 세웠다. 해라에게 제 옷을 입게 하곤 “나 대신 죽도록 해”라고 비정하게 명령도 했다.



이것이 바로 마녀 샤론의 업보. 그녀가 현생의 해라를 지켜보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날 해라는 양장점에 옷값과 진심이 담긴 편지를 남겼다. 샤론의 옷을 입고 초라한 자신을 뒤로 하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옷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해라에 샤론은 “불쌍한 계집애”라며 복잡한 감정을 표했다.



이렇듯 전생의 업보를 지우고자 해라의 수호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샤론이나 그녀에게도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수호다.



얄궂게도 수호와 해라의 운명적인 인연은 현재진행형이었다. 거처를 잃은 해라가 수호의 집에 머물게 된 것.



이날 영미(신소율)가 해라를 친구 모임에 데려가려고 한 가운데 수호는 “같이 갑시다. 기죽지 않게 해줄게”라고 해라에 넌지시 말했다. 이에 해라는 “내가 기죽어 보내는 것 같아요?”라고 물으며 수호를 밀쳤다. 그녀는 또 “내가 세입자라 무시하나 본데 월세 낼 거예요. 얼마에요?”라고 토해냈다. 이어 그녀는 “내가 싫지 않은 거죠?”라며 웃는 수호에 “그 자신감은 돈에서 나오는 겁니까? 재수 없네요”라며 황당해 했다. 수호는 “진심에서 나오는 겁니다”라며 거듭 그 연정을 전했다.



수호와 백희(장미희)의 재회도 성사됐다. 행운이 계속돼 도리어 불행해질 것 같다는 수호에 백희는 “그럼 안 되지. 이번 생에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야 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한 남자를 사랑했던 아름다운 두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 여자는 명문가의 외동딸 샤론. 남은 한 여자는 여종 해라. 샤론은 어릴 때부터 질투가 심하게 무례한 성격으로 해라에게 자격지심을 품고 있었다. 문제는 샤론과 혼인을 앞둔 도령이 마음에 품은 여성이 바로 해라였다는 것. 그 도령은 수호였다.



그야말로 악연 중에 악연. 그러나 수백 년의 세월에도 샤론은 수호를 사랑하고 있었다. 이날 수호가 해라에게 정체를 밝히고 연심을 고백한 가운데 샤론의 ‘미친 사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흑기사’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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