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고백부부’ 장나라가 스무 살을 즐길 수 없는 이유

[TV줌인] ‘고백부부’ 장나라가 스무 살을 즐길 수 없는 이유

2017.10.21.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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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과 장나라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다. 20살의 과거에도 18년 후의 미래에도 이들은 언제나 함께였다.



20일 방송된 KBS2 ‘고백부부’에서는 과거로 돌아가 처음으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반도(손호준)와 진주(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로 돌아와 20대를 만끽하고 있는 반도이나 그 속은 30대의 직장인. 그는 연애에 있어서도 능숙했고, 관록으로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기술도 갖췄다. 신조어를 쓰다가 친구들과 갈등을 겪고 건강식품에 집착하는 면면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무 살이 되어서도 거듭 진주와 엮인데 대해 반도는 “나랑 꼬여서 네 인생 꼬지 마라”며 쓰게 말했다.



그러나 진주 역시 미래에서 과거로 온 여인. 진주는 “이게 뭔 일인데. 왜 여기 와 있는데? 자고 일어나면 돌아갈 줄 알았어. 그런데 안 돌아가잖아. 그럼 영영 여기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거잖아”라며 불안을 털어놨으나 반도는 코웃음으로 받아쳤다.



그는 “그럼 땡큐지. 자다가 일어났는데 젊어졌어. 그것도 스무 살. 돌아가 봤자 너나 나나 이혼녀 이혼남인데 그러고 싶냐? 이왕 이렇게 된 거 난 즐길 거야. 피차 너도 나랑 엮이고 싶지 않을 거 아냐”라며 현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진주도 “누가 할 소리”라고 받아쳤다.



이들 부부가 부부를 만끽하는 방법이란 바로 나이트를 찾는 것. 여기서도 반도는 튀었다. 21세기 개그와 여유로 여성들을 사로잡은 것. 진주는 얄궂게도 현석(임지규)을 만나 나이를 묻는 질문에 “38살이요”라고 답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의 조우도 필연적. 스테이지에서 댄스 무아지경에 빠진 진주에게 반도는 “무릎 나가, 아줌마야”라고 일갈했다. 진주 역시 “새 인생 산다더니 물 만났네.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라고 맞불을 놓았다.



이에 반도는 수위를 높여 “이런데 와야 여자도 만나고 새 인생을 살지. 너 그러고 다닌다고 남자들이 봐주기나 하냐? 정신 차려, 이 아줌마야”라고 쏘아붙이는 것으로 진주를 당황케 했다.



스무 살의 과거는 진주에게도 행복의 세계. 그럼에도 진주가 스무 살을 즐기지 못하는 건 딸 서연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과거에서도 서연은 진주와 반도를 잇는 연결고리. 이날 방송에선 이혼부부라는 사실을 셀프로 고백하는 진주와 반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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