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F2017, 폭발물 설치 협박.. 박초롱, 침착하게 행사 참여

BIAF2017, 폭발물 설치 협박.. 박초롱, 침착하게 행사 참여

2017.10.20.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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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2017, 폭발물 설치 협박.. 박초롱, 침착하게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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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홍보대사를 맡은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 개막식 장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허위 신고로 드러났다. 최근 에이핑크 멤버들을 향한 테러 협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BIAF2017 측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께 개막식이 열리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을 설치해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협박범은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면서 6시에 폭발 예정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한국만화박물관 건물은 경찰의 통제 하에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에 들어갔고, 개막식은 변경된 장소에서 진행됐다.

BIAF2017은 건물이 통제된 즉시, 프랑스 대사 등을 포함한 주요 게스트들을 상동역에 위치한 가나 베스트타운 초대홀로 다시 불러 개막식을 진행했다. 부천시 및 부천 경찰서 등에서 출동한 안전점검단원들이 폭발물 수색에 돌입했다. 개막작 '빅 배드 폭스' 상영은 취소됐다.

경찰은 협박범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과거 에이핑크를 협박한 인물과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계속해서 협박을 당하고 있다. 지난 19일 에이핑크 손나은이 참석한 동국대학교 행사장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행사가 20여 분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6월에는 한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해 "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가 칼로 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말했다. 협박범은 살해, 폭탄 테러 등 수위 높은 협박을 지속적으로 일삼으며 멤버들을 괴롭히고 있다.

에이핑크의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협박범에 대해 "앞서 멤버들을 협박한 사람과 동일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국외 거주하고 있다"며 "경찰과 협조해 하루빨리 범인이 잡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초롱은 침착하게 행사에 참여했다. 개막식 무대에 오른 박초롱은 "어릴 때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했는데 이 자리에 디즈니의 전설이 와 계시다니 벅찬 감정이다"고 말했다. BIAF2017에 따르면 박초롱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멘트를 이어나가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BIAF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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