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통신] 타란티노 "웨인스타인 성추행 알고있었다..형편없는 변명"

[할리웃통신] 타란티노 "웨인스타인 성추행 알고있었다..형편없는 변명"

2017.10.20.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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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통상적인 소문 이상의 것이었다. 전해 들은 이야기가 아니다. 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행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들은 그의 루머와 행동에 대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임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쿠엔틴 타란티노는 "당시 나는 내가 들은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했다. 그(하비 웨인스타인)와 일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사과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자신의 여자 친구였던 미라 소르비노의 성추행 피해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1995년 당시 소르비노는 호텔에서 와인스타인이 자신의 몸을 문질렀다는 사실을 타란티노에게 털어놨다. 소르비노는 최근 뉴욕타임스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타란티노는 최근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로즈 맥가원이 1997년 웨인스타인과 합의한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란티노는 "지금 내가 말하는 게 형편없는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 정도로 많은 피해 여성이 있는 줄 몰랐다"고 사과했다.



쿠엔틴 타란티노와 하비 웨인스타인은 오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타란티노의 데뷔작인 '저수지의 개들'을 시작으로, '펄프 픽션', '킬 빌' 등의 배급을 맡았다.



한편 할리우드의 거물 하비 웨인스타인은 영화 제작자 지위를 이용해 여성 배우와 영화인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만 40여 명에 이른다.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등도 피해자임을 고백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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