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황 찾았나…‘경찰 출석’ 서해순 “의혹 NO, 김광석과 이혼 원해” [종합]

경황 찾았나…‘경찰 출석’ 서해순 “의혹 NO, 김광석과 이혼 원해” [종합]

2017.10.12.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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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故(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자신을 향한 여러 의혹에 대해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서해순 씨는 12일 오후 1시 50분 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 씨는 앞서 딸 서연 양의 유기 치사와 저작권 소송 당시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한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상황.



오후 1시에 조사받을 계획이었던 서 씨는 집 앞에 취재진 등이 있다는 이유로 밖에 나오길 거부하다 경찰이 동행하고서야 뒤늦게 집을 나섰다. 결국 1시간이 늦은 오후 2시께에 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를 앞두고 서연 양의 유기 치사에 혐의에 대해 서해순 씨는 “한 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라며 “나는 딸을 유학 보내고, 매일 등하교를 시켜줬다. 또한 병원에도 데려가 치료를 받았고, 이에 대한 기록도 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광석 가족들을 향해 서 씨는 “시댁이라고 해서 서연이에게 따뜻한 밥 한 번 해주거나 학비도 대준 적이 없다. 한 번도 도와준 적 없다”라며 “(내가) 남편과 딸을 잃은 여자인데, 마치 아내로 어떤 역할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했다. 또한 시댁이면 마치 여자의 재산을 다 가져도 되는 것처럼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서해순 씨를 향한 의혹은 김광석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두고 이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화제를 모으면서 시작됐다. 영화를 통해 해당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이상호 기자를 향해 서 씨는 “앞뒤가 맞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영화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끌어모아 만들었다”라며 “내 초상권에 대한 허락도 받지 않고, 한 번의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씨는 “이상호 기자도 고발뉴스를 운영하며 후원금을 받았던데, 어디에 썼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라. 그분의 폭로로 피해를 입은 분도 많은 것으로 안다. 나 역시 법적 대응과 함께 이상호 기자에 대한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며 정면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도 더했다.



서 씨는 “나는 김광석이 무명이던 시절에 회사에서 돈을 벌고, 그만큼 남겨드리는 등 내 역할을 했다. 그런데 남편도 없고 애도 없는 상황에 마치 돈이나 쓰고 다니고, 해외에서 부동산 사고 호화생활을 하는 사람처럼 됐다”라며 “나는 강남에 아파트나 빌딩이 없다. 해외부동산도 없다”고 호화 생활에 대한 의혹을 해명했다.



또한 “(김광석 관련) 저작권료가 100억이니 200억이니 하지만 1998년도에 500만원 나왔고, 7~8년 간은 1년에 500~600만원 밖에 안 나왔다”며 “가게 팔고 와서 음반 정리 좀 하려고 왔더니 뮤지컬 등등을 하고 싶어 하신 분들 연락이 와서 권리가 있으니 대응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해순 씨는 딸의 죽음, 저작권 분쟁과 관련해 의혹을 사고 있는 데 대해 억울함을 재차 피력하며 “나는 김광석과 이혼하겠다. 인연을 끊고 싶다”라며 “나는 혼자, 내 이름으로 살고 싶다. 누구랑 결혼하는 것도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남의 힘으로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 20년 동안 남편의 이름을 남겨주기 위해서 나름대로 했던 일을 회사 이름 한 번 안 바꾸고 했다. 오해를 받을까 봐 내 이름을 바꾼 적도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 씨는 이날 딸 서연 양 사망과 관련한 유기 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 당한 지 3주 만에 피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딸 사망 의혹 및 저작권 소송 관련 의문점이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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