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빅피처] 여운혁X하하X김종국. 新 예능 문법 쓸까

[리폿@빅피처] 여운혁X하하X김종국. 新 예능 문법 쓸까

2017.09.04.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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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땅에 헤딩일까. 새 시대를 알리는 포문일까.



여운혁 PD가 또 한 번 파격적인 실험에 도전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와 손 잡은 그는 오늘(4일) 오후 6시 웹 예능 ‘빅피처’를 선보인다.



흥미로운 행보다. 여운혁 PD가 늘 시청자의 예상을 뒤엎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예능 명가로 불리던 MBC에 몸담은 그는 ‘무한도전’, ‘일밤’, ‘황금어장’, '느낌표' 등의 획기적인 콘텐츠를 선보였고, 이를 줄줄이 흥행시키는 기획력을 보여줬다. 현재는 익숙한 포맷인 공익 예능과 버라이어티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무릎팍도사’와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도 그의 머리에서 시작됐다.



여운혁 PD는 2011년 당시에는 황무지나 다름없던 종합편성채널(종편)행을 택하면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킨다. JTBC로 이적, 예능을 책임지기로 한 것이다. 그는 이곳에서 ‘썰전’, ‘마녀사냥’, ‘아는 형님’ 등 현재의 JTBC를 대표하는 예능을 론칭했고 역시 모두 성공시켰다. 당시 종편행을 주저하던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 스타 MC들이 종편행을 택하게 된 건 여운혁 PD의 공이 크다.




안주 대신 모험을 좋아하는 그는 올해 초 또 다른 선택을 했다. 안정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JTBC에 머물지 않고 미스틱에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연출을 넘어 제작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그가 주목한 새 플랫폼은 네이버다. 예능 콘텐츠가 부족한 네이버 TV에 자신을 실험해보기로 했다. ‘신서유기’처럼 이원 중계가 아닌 오직 포털에서만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다.



최근 드라마, 예능 시장은 ‘TV 본방사수’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오직 안방, 브라운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TV콘텐츠는 이제 PC에서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성장, 진화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일찍 감지한 곳이 바로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Netflix)다.



콘텐츠를 창작하는데 있어 늘 선구적인 혜안을 보였던 여운혁 PD. 그는 방송사, TV라는 오랜 매체를 버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빅피처'를 세웠다. 한국에서는 아직 시청층이 고정적이지 않은 시장인 만큼 콘텐츠의 참신성이 더 중요해졌다. 과연 그는 이번 실험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한편 빅피처'는 김종국, 하하가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움직이는 과정을 그린 예능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큰 액수의 제작비를 메꿔야 하는 두 사람의 생존기를 담는다. 매주 월, 화, 수 오후 6시 네이버TV와 V LIVE(V앱)에서 공개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빅피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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