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죽사남’ 강예원, 지금껏 이런 여주인공은 없었다

[TV줌인] ‘죽사남’ 강예원, 지금껏 이런 여주인공은 없었다

2017.08.18.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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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의 활약에 ‘죽사남’이 액션물로 장르를 바꾸었다. 납치범을 KO패 시킨 여자. 강예원은 강했다.



17일 방송된 MBC ‘죽어야 사는 남자’에선 양양(황승언)의 습격에 백작(최민수)의 딸다운 응징을 가하는 지영(강예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35년 만에 딸을 찾은 이유가 재산을 지키기 위함이었단 진실에 지영이 큰 상처를 받은 가운데 호림(신성록)은 백작을 찾아 “지영이에게 왜 그런 쓸데없는 얘기를 하신 겁니까? 지영이 가슴에 피멍 들었습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지영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비수가 되어 꽂힌다는 백작의 말엔 “혹시 그 사이 부성애라는 게 생기셨다 거나 막 끓어오른다거나 그런 거 아니죠?”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백작은 “무슨 헛소리야? 내가 그딴 게 왜 생기겠나?”라고 일축했으나 그는 아버지로서 지영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는 지영도 마찬가지. 백작의 피습소식을 듣고도 차가운 반응을 보인 그녀이나 결국 그가 걱정돼 좋아하는 김밥을 싸들고 펜트하우스를 찾았다.



마침 호림과 대치중이던 백작이 눈앞에서 쓰러지면 지영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는 백작의 자작극. 호림은 이를 간파하곤 “연기대상감이십니다”라고 이죽거렸다.



이 자리에서 백작은 자신의 지난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나 지영은 “저 보두안티아 안 가요. 아저씨한테 도움 되는 일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핏줄은 쉬이 끊을 수 없는 것. 지영은 백작의 보호자로 병원에 동행했다. 백작은 “나랑 같이 보두안티아에 안 가도 돼. 넌 내가 싫고, 나도 네가 불편하고. 서로 가족이란 이유로 고통스럽게 엮일 필요 없단 얘기야”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단 인수합병 기자회견엔 딸로서 동행해 달라며 “그거만 해주면 내가 꺼져주지. 영원히”라고 제안했다.



지영은 백작을 위해 이 기자회견에 동행하나 그의 딸로 나설 새도 없이 양양에게 납치를 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어진 건 지영이 아닌 양양의 수난이었다. 지영이 양양의 악행을 간파하고, 분노의 발길질을 퍼부은 것. 그야말로 백작 딸다운 대응. 강예원 표 사이다에 시청자들이 환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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