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재팬] 일본 열도에 감동 안긴 고무라 테츠야 아내의 노래

[룩@재팬] 일본 열도에 감동 안긴 고무라 테츠야 아내의 노래

2017.08.16.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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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스타 프로듀서인 고무로 테츠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짧은 노래 한 곡이 팬들을 울렸다.



하루도 안 돼 조회수가 5만회를 넘을 정도로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은 노래의 주인공이 고무로 테츠야의 부인이자 globe의 메인 보컬인 게이코의 노래였기 때문.



바닷가의 짙은 석양을 배경으로 2016-2017 KEIKO라고 타이틀이 붙은 영상에서 게이코의 노래가 1분 넘게 흐르기 시작한다. 고무로 테츠야가 작곡한 이 노래는 아직 제목 미정으로 작년 연말에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이라고 한다.



프로 가수의 목소리라고 하기에는 발음이 불안정하고 어린 아이가 부르는 듯한 느낌이다. 게이코가 지주막하 출혈로 쓰러져 6년간 투병 끝에 처음으로 부른 노래이기 때문이다.



2011년 10월에 지주막하 출혈로 쓰러진 게이코는 생존 자체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상태였다. 하지만 고무로 테츠야의 헌신적인 간호로 작년에는 중학생 정도의 레벨까지 병 상태가 호전됐다고 고무로 자신이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15일에 전격적으로 게이코의 노래를 공개한 것.



반응은 컸다. 특히 인터넷과 SNS를 통해 게이코의 노래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대중과 매체는 뜨거웠다. 대중은 "두 번 다시 게이코의 노래를 못 들을 줄 알았다" "소름이 끼쳤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인간승리, 아니 게이코의 승리다" "머지 않아 게이코가 게이코가 되기를!"이라고 게이코를 응원했다.



기억장애, 언어장애, 신체장애로 그동안 생사를 넘나들며 힘겨운 투병을 해온 게이코의 노래 한 곡에 일본 열도는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고무로 테츠야에 의하면 게이코의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또한 게이코 자신이 재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무로 테츠야는 한때 자신의 곡으로 톱스타 대열에 오른 아무로 나미에, 나카야마 미호, 가하라 도모미, 히토미 등 '고무로 사단'을 거느릴 만큼 히트곡이 많은 천재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고무로 테츠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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