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송경아 "공황장애 고치는데 4년"...미처 몰랐던 속사정[종합]

'사람' 송경아 "공황장애 고치는데 4년"...미처 몰랐던 속사정[종합]

2017.07.23.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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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송경아가 그간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밝혔다. 홀연히 떠난 미국행. 그곳에서 송경아는 세계적인 모델로 거듭났지만 정작 가장 힘든 시간을 겪었던 그녀다.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송경아 편으로 꾸며졌다.



19살에 데뷔해 나오자마자 표지도 찍고 오프닝과 피날레를 장식하며 톱모델이 된 그녀. 한국 무대는 너무나 좁았다. 20만 원과 트렁크 하나를 들고 미국으로 향한 그녀는 이후 37개 런웨이 무대를 휩쓸 만큼 최정상급 모델로 성장했다.



그런데 송경아가 당시를 회상하며 뜻밖의 고백을 했다. 공황장애를 앓았다는 것.



송경아는 \"15일은 밀라노, 15일은 파리, 15일은 뉴욕. 너무 힘들었다. 어느 날 뉴욕 아파트에서 눈을 떴는데 숨이 막히더라. 정말 숨을 못 쉬었다. 손발이 막 떠릴면서 뭔지 몰라 \'어떻게 하지\' 그랬다. 알고 보니 그게 공황장애였다\"고 말했다. 이후 송경아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10시간 남짓한 비행시간 동안 말할 수 없는 공포에 시달렸다.



송경아는 \"그걸 고치는 데만 4년이 걸렸다\"며 그림과 인테리어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극심한 스트레스가 아니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부 송경아의 삶도 공개됐다. 9개월 된 딸과 10년 열애 끝에 결혼한 자상한 남편. 아침형 인간인 남편이 육아를 많이 돕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송경아의 남편은 이날 \"그때 경아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알았더라면 더 많이 위로해줬을 것\"이라면서 \"이런 표현이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겠지만, 평생 동안 정말 아버지같이 보살펴 주고 싶다\"고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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