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의 까;칠한] “약속은 깨지는 것”...협찬은 받고, 촬영 거부한 에릭♥나혜미

[김예나의 까;칠한] “약속은 깨지는 것”...협찬은 받고, 촬영 거부한 에릭♥나혜미

2017.07.07.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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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예나의 까;칠한] “약속은 깨지는 것”...협찬은 받고, 촬영 거부한 에릭♥나혜미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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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열애 끝에 축복 받는 결혼이었다. 열애설을 부정했다가, 다시 인정했던 커플. 그만큼 관심도 많이 받았고, 그 덕에 협찬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걸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인 모양이다. 협찬은 온몸에 감았지만, 사진은 찍히기 싫어 도망간, 약속을 깨트린 에릭 나혜미 부부다.



에릭과 나혜미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비공개 결혼이라고 했지만, 야외에서 웨딩화보를 남기겠다는 부부의 요구로 많은 매체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치 처음부터 공개 결혼식을 진행했던 것처럼.



그렇게 에릭과 나혜미의 결혼식 모습은 만천하에 노출됐고, 이를 향한 궁금증은 더해졌다. 대중의 시선이 따라갈수록 업계의 주목을 받는 건 당연지사. 에릭과 나혜미는 연예계를 넘어 패션계 러브콜까지 흡수했다. 7일 오전 신혼여행 출국길에는 많은 패션 브랜드가 이들 부부와 함께 하고자 했다.



사전 협의 끝에 에릭과 나혜미는 몇몇 브랜드의 옷과 액세서리를 착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7일 오전 7시 인천공항에서 사진촬영을 약속했다. 하지만 착장을 마친 에릭과 나혜미는 약속했던 장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입장했다. 현장에 모인 수많은 취재진, 패션 브랜드 관계자들과의 약속을 무참히 깨트렸다.



많은 이들이 연예인들의 공항 패션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어 그것부터 바로 잡아야겠다. 취재진이 무리하게 공항을 찾아 연예인들을 괴롭힌다는 여론이 있다. 하지만 이건 천만의 말씀. 공항 패션 취재는 엄연히 약속에 따라 움직인다. 해당 연예인의 소속사 측이 직접 장소와 시각을 공지하거나 브랜드 홍보 관계자들이 메일과 문자, 전화로 부탁 또 부탁하는 과정이 있다.



오늘(7일) 에릭 나혜미 건도 그랬다. 에릭과 나혜미에게 옷과 액세서리를 건넨 브랜드 홍보 관계자 측은 각 매체의 사진기자들에게 장소와 시각을 공지하며 취재를 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7월 7일 오전 7시, 인천공항 게이트 B 앞”은 에릭과 나혜미, 취재진, 브랜드 관계자들 사이의 약속이었다. 그렇게 40여명의 사진기자들이 모였다.



그러나 현장에는 에릭과 나혜미가 나타나지 않았다. 부부는 게이트 C로 도망치듯 비밀리에 공항으로 입장했다. 그리고 출국 심사를 마쳐 신혼여행을 떠났다. 결국 카메라에는 에릭과 나혜미, 무엇보다 중요한 둘이 걸친 협찬 아이템이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에릭은 공항에 들어가 브랜드 홍보사 측에 “기자들이 우릴 찾지 못했다. 아까 약속된 장소에 있었다”고 항변했다. 게이트 B가 아닌, 게이트 C로 입장했지만, 에릭은 끝까지 게이트 B로 들어갔다고 주장한 것.



협찬은 단순 선물과 다르다. 에릭과 나혜미가 입고, 신고, 들어서 카메라를 통해 대중에 전달돼야 한다. 그래야 홍보가 될 테니. 에릭과 나혜미에게 무상으로 옷과 액세서리를 제공할 이유는 없다. 데뷔 20년차 에릭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연예활동을 한 나혜미 역시 각종 화보 촬영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에릭은 아내 나혜미와 그 모든 약속을 어겼다.



이건 신뢰 문제다. 하지만 에릭 나혜미 부부는 우습게 어긴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면 영어 스펠링이 헷갈렸던 거겠지. 이름은 에릭이지만, 게이트 B와 게이트 C를 구분하지 못하는.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웨딩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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