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레더맨, 31년간 600km 무한반복 걷다 사망

'서프라이즈' 레더맨, 31년간 600km 무한반복 걷다 사망

2017.06.25.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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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레더맨, 그의 정체는?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미스터리 레더맨 사연이 공개됐다.



1870년 미국에는 온 몸을 가죽으로 두른 한 남성이 화제였다. 신발 무게만 20kg, 이 레더맨은 투박하고 조악한 가죽 옷을 입은 채 하염없이 걷기만 했다.



그는 누가 돈을 주더라도 받지 않았고 심지어 매 끼니는 돈을 주고 음식을 사 먹었다. 또, 그는 아무 말도 없이 그저 걷기만 했다. 한번 완주하려면 30일이 넘게 걸리는 600km의 길을 12년간 말없이 무한 반복해 걸었다. 그의 이러한 기행은 미국 전역에 알려지며 유명인사가 됐다.



레더맨의 정체는 프랑스 리옹 출신의 쥴 보글레이였다. 그는 가죽상인의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 여성의 아버지는 가죽 사업의 매출이 떨어지면 헤어진다는 조건으로 이 남성과의 만남을 허락했다. 하지만 프랑스 경제 불황으로 여성의 아버지는 남자에게 딸을 떠나라고 했다.



이후 레더맨은 가죽옷을 입고 하염없이 걷기만 한 것. 이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레더맨을 응원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그는 아무 말 없이 계속 걷기만 했다. 결국 그는 거리에서 숨을 거뒀다. 사람들은 그의 묘비를 세우고 죽음을 애도했다.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거짓이었다. 댄 데루카는 레더맨이 쥴 보글레이가 아니라는 내용의 책을 출간했다. 댄은 쥴 보글레이의 후손을 직접 만났고, 실제 쥴 보글레이는 따로 존재한단 사실을 알게 됐다. 레더맨의 무덤 안에도 오래된 관만 남아 있을뿐 유골은 사라지고 없었다. 결국 레더맨의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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