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손석희, JTBC 탈권위 상징…사적 모습이 더 매력" [인터뷰]

장성규 "손석희, JTBC 탈권위 상징…사적 모습이 더 매력" [인터뷰]

2017.06.23.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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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나운서 장성규가 곁에서 본 JTBC 보도 부문 사장 손석희의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장성규는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JTBC에 들어오게 된 건 큰 행운"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MBC '신입사원'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JTBC 측의 연락이었다. 당시 취업이 절실했던 장성규에게는 동아줄이나 다름없었고, 그는 감사한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당시만 해도 종편 채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을 때다. 이에 '신입사원'을 보면서 장성규를 응원했던 일부 팬들은 그의 JTBC행을 손가락질했다.



장성규는 "취준생의 마음으로는 JTBC에 들어온 것도 기쁜 일이었다. 제 판단 기준은 종편과 지상파 이런 게 아니라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해주는 곳이었다. 30군데 이력서를 넣었는데 한 곳이라고 되면 감사한 일 아니겠느냐. 저는 취업에 성공했을 뿐인데, 당시엔 오해하는 부분을 해명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장성규는 자신을 향하는 비난을 '날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정신을 다잡았다. 그러나 솔직히 겁이 났던 게 사실이다. 그때 손석희가 보도국 사장으로 부임했고 JTBC에 대한 인식이 180도 달라졌다. 그가 JTBC에 온 건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현재 장성규는 JTBC에서 반 예능인으로도 활약 중이다.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인 그는 애드리브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멤버들이 아나운서 이미지를 걱정할 때마다 '손석희 사장님이 날 지웠다'고 말하며 큰 웃음을 안기는 중.




이날 인터뷰에서 장성규는 "사장님의 존함을 제가 함부로 애용하는 게 아닌가 죄송한 마음이 먼저 있다"고 사과의 말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나운서 준비생들은 안다. 15년 이상 존경받는 언론인 1위가 손석희 사장님이다. 그런 분과 스킨십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그분과 동시대에 살고 있고,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고, 가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3~4년이 지난 지금도 신기하다. 이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석희에 대해 "탈권위의 상징이다. 위트 있고, 가끔 장난을 쳐도 다 받아주신다. 후배들이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면서 "선입견을 배제하고 사적으로 봤을 때 더 인간적이고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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