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주먹쥐고 뱃고동’ 촬영 도중 작업 포기+눈물까지

방송인 김병만이 ‘주먹쥐고 뱃고동’ 촬영 도중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될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경상남도 남해로 떠난 김병만 이상민 육중완 경수진과 신입 어부 허경환 신원호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 날 방송에서는 ‘주먹쥐고 뱃고동’ 사상 최초로 ‘조업 포기 선언’을 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병만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

김병만 육중완 허경환 등은 남해의 멸치잡이 배에 오른다. 멤버들은 조업에 앞서 멸치잡이 배의 악명 높은 작업 강도에 대한 얘기를 들었던 바. 하지만 실제 상황은 상상 이상이었다. 바다로 나가는 길부터 순탄치 않았고, 거센 파도에 배 위에서는 몸조차 가눌 수 없었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무려 2km 길이의 그물을 당기며 김병만조차 지친 모습이었다.

역대급 극한 어업 멸치 잡이 작업은 입항 후에도 숨 돌릴 새 없이 이어졌다. 멸치 잡이의 꽃인 멸치 털이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 멤버들은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선원들 사이에서 그물을 털어내며 멸치 비늘은 물론 그물을 터는 과정에서 튄 멸치 내장까지 뒤집어쓰며 어깨가 빠질 정도로 작업을 이어나갔다.

결국 한계에 다다른 김병만은 울먹이며 “달인인 척하던 제가 멸치잡이 배에서 진짜 달인을 만났다. 선원 분들의 작업 속도를 못 쫓아가니 계속 피해만 드리는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한 뒤 결국 눈물을 보였다.

역대급 극한 어업 멸치잡이 현장과 김병만의 진심 어린 눈물은 20일 방송될 ‘주먹쥐고 뱃고동’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날 ‘주먹쥐고 뱃고동’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중계 관계로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