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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칫집 '개콘'과 초상집 '웃찾사'…위기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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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개그맨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



    KBS2 '개그콘서트'가 900회 특집을 맞이해 축제 분위기를 형성 중인 가운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사실상 폐지를 맞이하게 돼 초상집 분위기다. 같은 시기, 지상파의 간판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희비가 안타깝다.



    '웃찾사'는 최근 시즌제 검토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폐지의 다른 표현이다. '웃찾사'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은 물론, SBS 공채 개그맨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 유명 선배 개그맨들이 나서서 '웃찾사' 폐지를 막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정종철과 양상국이 그 대표적인 개그맨. 이들은 '웃찾사' 폐지 관련 기사를 캡처해 SNS에 올린 뒤 공개 코미디가 사라지지 않게 지켜달라 호소했다.



    정종철은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찾사' 방송 31일부로 폐지. 진심으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라는 장문의 글로 벼랑 끝에 몰린 개그맨들을, 대한민국의 웃음을 없애지 말아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양상국 또한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정치가 코미디를 하니 코미디가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이제 정치가 코미디를 할 일이 없어졌는데, 이런 일이.. 많은 공개 코미디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동참을 유도했다.



    정종철과 양상국은 '웃찾사' 출신이 아닌 '개콘' 출신 개그 스타다. 특히 '개콘'의 900회 특집에 쓴소리를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 정종철은 이번에 '웃찾사'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코미디를 지키기 위한 그의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900회를 맞이했지만 '개콘'의 상황도 좋지 않은 게 사실. 지난주 유재석을 비롯해 김대희 김준호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특집을 선보였지만, 시청률은 10%를 간신히 넘긴 것만 봐도 공개 코미디의 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시청률이 20%에 육박하고, 개그맨들의 개그가 유행어가 되던 시기는 이제 까마득한 옛일이 됐다. '웃찾사'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 코미디 전체의 위기다. 개그맨들의 외침이 헛되지 않기를 코미디를 사랑하는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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