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이 노래, 들어봤죠?”…15초의 마법 광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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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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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이 노래가 그 노래!”



괜스레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다. 무심코 텔레비전을 보다가 꽂힌 그 멜로디. 짐작했듯 ‘광고음악’ 이야기다. 이성적인 정보를 감성적인 메시지로 승화시키는 힘을 가진 그것, ‘15초의 마법’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광고음악은 홍보·판매라는 기능적 역할을 넘어, 문화적 텍스트로 확립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미 유명한 곡의 이미지 효과를 톡톡히 본 케이스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세상에 내놓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단숨에 우리의 귀를 중독시킨 주인공이 있다면 누구일까. 브라운관을 평정하고, 사람들 마음을 움직인 ‘15초의 요정’들을 꼽아봤다.




◇ 네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If I Had You’ :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여름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멜로디다.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아담 램버트 특유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진, 청량한 느낌이 인상적인 곡 ‘If I Had You.’ 이 노래는 멀티 플래티넘 선점을 시작으로, ‘그래미 어워드-올해의 노래’ 노미네이트까지 최고속도로 달려간 아담 램버트의 데뷔 앨범(For Your Entertainment / 2009)에 담겨 있다.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그의 넘버이기도 하다. 이유는 ‘광고’에 있다. 2010년 한 맥주 광고에 삽입되며,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당시 싸이가 등장해 청춘들과 물 풍선 놀이를 벌이는 배경 속 흐르며,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했다. “무더위를 날리는, 방방 뛰는 노래를 팬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었다”는 아담 램버트의 바람과도 들어맞은 셈. 더욱 깊은 의미도 지니고 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서로를 향한 끌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아담 램버트는 전한 바 있다.




◇ 네가 나를 좋아했으면…‘Want To Want Me’ :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



배우 송중기와 산책. 절로 이 노래가 떠오를 것이다. 제이슨 데룰로의 ‘Want To Want Me’가 그것. 이 곡은 송중기의 스포츠 광고(2015)에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광고 속 송중기는 운동복 차림을 한 채 가벼운 발걸음을 자랑했다. 쾌활한 곡 분위기와 100%의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섹시 R&B 힙합’을 지향하는 제이슨 데룰로는 지금까지 발매한 세 장의 앨범을 통해 ‘Whatcha Say’ ‘Ridin’ Solo’ ‘Don’t Wanna Go Home’ ‘It Girl’ ‘Talk Dirty’ ‘Wiggle’ 등 멀티 히트곡을 쏟아냈다. 2011년에는 미국의 저작권 관리단체 BMI가 선정한 ‘올해의 송라이터’로 꼽히기도 했다.




◇ 내가 아니라는 걸 알아도…‘I'm Not The Only One’ : 샘 스미스(Sam Smith)



이번에는 자동차 광고-커플 편(2016)다. 광활한 도로를 부드럽게 달리는 배경 속, 샘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이 나오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었다. 샘 스미스는 또 다른 광고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운드를 강조하는 휴대폰 광고에서는 또 다른 히트곡 ‘Stay With Me’로 팬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영국 출신 샘 스미스는 넓은 음역대,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남자 아델(Adele)’로 불리고 있다. 201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고의 신인’ 등 본상 3개 부문을 포함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 너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I Was Born To Love You’ : 퀸(Queen)



전설 차례다. 광고가 사랑하는, 스테디 아이템. 록밴드 퀸의 노래다. 퀸의 노래는 국내 광고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곡수를 세기도 힘들 정도. 최근 버전으로 준비해봤다. 바로 ‘I Was Born To Love You.’ 이 음악은 2016년 전파를 탄 증권 광고에 쓰였다. 야구 선수 이대호가 출연, 한계를 넘기 위해 공을 쏘아 올리는 장면이 일품이었다.



퀸은 2012년부터 팝스타 아담 램버트와 함께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북미·캐나다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11월부터는 유럽 투어에 나선다. 복수의 외신은 영국 글래스턴베리 축제의 헤드라이너가 퀸으로 유력하다고 대서특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광고 영상 캡처, 뮤직비디오 캡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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