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크라임씬3' 첫방, 2년 기다린 보람 있네요

[TV줌인] '크라임씬3' 첫방, 2년 기다린 보람 있네요

2017.04.29.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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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시즌3', 반전의 연속이었다.



28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3'에는 장진, 박지윤, 김지훈, 양세형, 정은지, 송재림이 출연해 추리극을 펼쳤다.



첫 방송 주제는 대선 후보 살인사건이었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살해된 대통령 당선 유력 후보 저런당의 정동필. 용의자로는 라이벌인 이런당의 장후보(장진), 저런당 당대표 송대표(송재림), 정동필의 아내 정사모(정은지), 장후보의 박보좌관(박지윤), 정동필 선거 유세 도우미 양알바(양세형)이었다. 탐정은 김지훈이 맡았다.



시작부터 단서가 쏟아졌다. 정동필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 양알바의 선친이 장동필 운전기사였다는 과거, 정동필과 정사모의 쇼윈도 부부 정황, 정동필과 검찰의 검은 커넥션, 백색가루, 뚜껑에 구멍 뚫린 박카스 병, 재벌 해체수준의 재벌개혁 공약 등이 그것.



추가 현장 검증에서는 더욱 확실한 단서들이 등장했다. 청산가리가 든 모래시계와 송대표의 USB가 사건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청산가리는 정동필이 마신 박카스 안에 들어있는 것으로 사인의 결정적 이유였다. 송대표 USB에는 정동필이 생전 누군가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고,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퍼붓는 갑질이 담겨 있었다. 또, 양알바의 선친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사실도 사건을 복잡하게 했다.



드디어 범인 투표시간.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이는 송대표였다. 정동필의 갑질, 살해시도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알고도 못 봤다고 거짓말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진범은 송대표가 맞았다. 허울뿐인 당대표로 전락한 송대표는 정동필의 지시로 양알바의 부친을 살해했다. 정동필은 자신의 악행을 모두 알고 있는 송대표를 대선 당일 자살로 위장해 죽이려 했고, 이를 알게 된 송대표는 한발 앞서 정동필을 살해했다.



누군가 죽음을 맞이하고, 플레이어들은 탐정 및 용의자가 돼 서로를 의심하고 속이는 크라임씬.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 역시 촘촘하게 짜인 각본과 증거들이 곳곳에 배치돼 서스펜스적 재미를 안겼다. 특히, 장진과 박지윤은 이번 시즌 역시 노련한 추리력과 완벽한 연기력을 펼치며 든든한 축을 담당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JTBC '크라임씬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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