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여자’ 오지은, 낙태종용 배종옥에 다시감금[종합]

‘이름없는여자’ 오지은, 낙태종용 배종옥에 다시감금[종합]

2017.04.28. 오후 8: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이름없는여자’ 오지은, 낙태종용 배종옥에 다시감금[종합]_이미지
AD

배종옥의 일그러진 모정이 극에 달했다.



2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여자’에서는 여리(오지은)에 낙태를 종용하는 지원(배종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애녹(방은희)이 사채 빚을 지고 쫓기는 신세가 된 가운데 여리가 1억을 마련해 무열(서지석)에게 건넸다. 왜 날 못난 사람으로 만드느냐는 무열의 분노에도 여리는 “그딴 게 중요해? 우리 결혼할 사인데. 나 불안해. 오빠 무너질까봐”라며 돈을 안겼다.



이에 해주(최윤소)도 나섰다. 사채업자들로부터 애녹의 채권을 사고, 추심강도를 높이라 지시한 것. 무열을 궁지로 몰아 그를 사로잡기 위함이었다.



이 와중에 해성의 백혈병이 재발하면 가족들은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여리뿐이라며 그녀에게 매달렸다.



무열 문제로 돈을 빌려 달라고 청하는 여리에 지원은 “그냥 줄게. 여리 네가 부탁하는 건데 내가 다 들어줄게. 얼마든지 줄게. 대신 여리야, 해성이 재발했대. 우리 해성이 좀 살려줘. 너밖에 없어. 우리 해성이 살릴 사람”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홀몸이던 3년 전과 달리 여리는 무열의 아이를 임신한 상황. 여리의 선택은 낙태였다. 뱃속 아이를 향해 여리는 “널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이 있어서야. 우리 다시 만나자”라며 눈물로 이별을 전했다.



그러나 작은 사고로 태아의 생명력을 알게 되고, 여리의 결심에도 변화가 생겼다. 모성애에 눈을 떠 아이를 낳고자 한 것이다.



수술 날짜를 잡으려는 지원에 여리는 “죄송해요. 저 수술 못해요”라고 말했다. 지원이 이유를 캐묻자 여리는 “저 임신했어요. 벌써 10주가 넘었대요. 저도 해성이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 아이 포기할 수 없어요”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이에 지원도 본색을 드러냈다. 그녀는 “아이는 또 가지면 돼.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와 우리 해성이 바꿀 수 없어. 무슨 일이 있어도 넌 해성이 살려내야 돼. 그게 네 존재 이유야. 넌 이미 선택권이 없어”라고 싸늘하게 일갈했다.



한술 더 떠 집을 나가려는 여리를 방에 가뒀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나 지원의 마수에 다시 잡히는 해주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