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신정환, 대중 기만한 죄 예능감 하나로 면죄부 될까

[리폿@이슈] 신정환, 대중 기만한 죄 예능감 하나로 면죄부 될까

2017.04.28.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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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긴 자숙을 끝낸 신정환이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죄의 말과 함께.



그러나 아직 대중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당시 '뎅기열' 거짓말로 괘씸죄가 추가됐기 때문.



신정환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최고의 MC 자리를 꿰찬 2010년 9월경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방송 스케줄마저 무단으로 펑크 냈다.



당시 신정환은 필리핀을 간 것이 관광 목적이었다고 거짓말했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며 입국을 늦췄다. 환자복을 입고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단순 휴식으로 입원했다는 의사 소견이 알려지면서 신정환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신정환의 조작극과 그의 뻔뻔함에 대중은 더 큰 실망을 했고, 그에겐 대중을 기만한 괘씸죄가 추가됐다.



결국 신정환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2011년 징역 8월을 선고받고 구속되었다 가석방됐다. 이후 신정환은 싱가포르로 넘어가 빙수 사업을 하며 지냈다. 12살 연하의 띠동갑 연인과 결혼도 했다.



일반인으로서 살아가던 신정환은 지난해 9월경 빙수 사업에서 손을 떼고 한국에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이때부터 컴백 물밑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수차례의 복귀설에 "계획이 없다"는 말만 반복해왔던 그가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오기로 마음을 굳힌 상황.



이 와중에 신정환이 복귀하려는 진짜 이유가 공개됐다. 28일 그가 오는 8월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정환의 아내는 현재 임신 21주차에 접어들었다.



신정환은 팬카페에 글을 게재하며 "제가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참 많은 생각을 했다. 태어날 그 아이에게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천부적인 예능감을 지닌 신정환. 그의 복귀 소식에 방송가는 반색하는 눈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부성애를 언급하고 있지만 '감성팔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급변하는 예능계에 과거의 신정환이 꼭 필요한가라는 의문도 이어지고 있다.



거짓말만큼은 돌이킬 수 없는 죄.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일은 이제 그에게 달렸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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