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신정환 복귀, 방송가는 왜 버선발로 반길까

[리폿@이슈] 신정환 복귀, 방송가는 왜 버선발로 반길까

2017.04.27.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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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겸손하고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방송 복귀를 알린 방송인 신정환의 심경이다.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을 반성하고 사과의 뜻을 전한 신정환은 조심스럽게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지만 방송가는 7년 만에 돌아온 신정환을 반기는 분위기다. 대체 이유가 뭘까.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신정환은 7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미 수차례 복귀설이 불거졌지만 그때마다 조심스럽고 민감하게 반응했던 그다.



민감한 건 신정환 만이 아니다. 그의 복귀설이 전해지는 순간 방송가 역시 들썩였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PD들은 신정환의 천부적인 예능감 때문에라도 그를 반겼다. 재미없는 소재와 멘트가 신정환을 거치면 어떻게든 심폐소생이 가능해 '악마의 예능감'이라 불리기도 했던 그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날고 기는 신정환이라도 예능 코드가 바뀌었기 때문에 적응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그러나 적응력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신정환이기에 방송가는 그의 복귀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누가 먼저 물꼬를 트느냐는 것. 현재 신정환은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복귀를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 '라디오스타'를 성공반열에 올려놓은 주인공이기도 하고, 때마침 규현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그가 없는 게 안타깝다"는 건 방송 관계자의 말일 뿐,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건 신정환이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다. 방송인으로서의 예능감도 중요하지만 대중을 속인 대가는 분명 치르게 될 것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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