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할리웃] 해킹에, 前남친에…사생활 유출로 멍든 할리우드

[리폿@할리웃] 해킹에, 前남친에…사생활 유출로 멍든 할리우드

2017.03.16.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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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 여배우들이 사생활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찍은 은밀한 사진이, 전 연인과 찍은 동영상이 세상에 나왔고, 여배우들은 화가 났다.



15일(현지시간), 영미 현지 언론들은 배우 엠마 왓슨과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개인 사진이 해킹 피해를 당해 유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엠마 왓슨 측은 이날 미국 E뉴스에 "2년 전 스타일리스트와 피팅을 하고 찍은 사진이 도난당했다. 누드 사진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 이상의 코멘트는 거부하면서,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미국 매체 TMZ도 이날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변호사가 작성한 문서를 공개하며 그의 사진 유출 사건을 보도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노출 사진과 전 연인인 배우 저스틴 롱과 찍은 사진이 웹사이트에 유출된 가운데, 아만다 사이프리드 측이 이 웹사이트에 "사진을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는 것.



미샤 바튼도 사생활 유출 피해자가 됐다. 15일 TMZ에 따르면 미샤 바튼의 2명의 전 남자친구가 교제 당시 본인 동의도 없이 영상 및 사진을 찍었고, 이 영상을 50만 달러(약 5억 7천만 원)에 팔겠다는 브로커가 등장했다.



미샤 바튼은 이미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법원은 두 명의 전 남자친구에게 미샤 바튼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고, 비디오와 사진 등 판매를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할리우드 여자 스타의 사진, 영상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톱배우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해 약 30명 유명인들의 애플, 지메일 계정에 접근해 해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제니퍼 로렌스 외에 케이트 업튼, 커스틴 던스트, 킴 카다시안 등의 사생활 사진과 영상이 유출됐다. 해킹범인 라이언 콜린스와 에드워드 마제르칙은 해킹 혐의가 인정돼 각각 18개월, 9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해커들은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이들이 퍼뜨린 사진과 영상은 여전히 온라인 곳곳에 남아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노출의 타깃이 되고, 또 범인이 처벌을 받은 이후에도 온라인에 떠도는 흔적으로 상처를 입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엠마 왓슨, 아만다 사이프리드, 제니퍼 로렌스(왼쪽부터), 더 프레스 투어 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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