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으로 수라상 안주와 술을?"…편의점 포차가 뜬다

"만원으로 수라상 안주와 술을?"…편의점 포차가 뜬다

2017.02.23.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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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한 장으로 안주를 푸짐하게'



서울 연신내에 위치한 한 편의점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평범한 편의점이 아니다. 한 켠에 포차가 자리 잡아 있다. 매장 앞에는 소주 '1900원, 맥주 1900원, 안주 100원부터'라고 쓰여있다. 안주 메뉴는 너무 많아 나열하기 힘들 정도. 2015년 문을 연 연신내 '핫셰프' 편의점은 두 달 만에 대박이 났다.



'핫셰프' 편의점 포차에 들어서면 20대 젊은이들로 즐비하다. 이들은 한 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각자 원하는 술 종류와 안주를 담고 자리에 앉는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5분 만에 먹을 수 있는 피자 한 조각부터 육포와 라면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주머니가 가벼운 20대 대학생들과 2,3차를 찾는 30대 직장인들이 많다.



불황 속에서도 편의점 매출은 급성장 중이다. 최근 판매되는 편의점 음식은 간편,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여기에 술을 마실 수 있고 식사까지 할 수 있는 포차가 더해진다면 서민들의 아지트가 될 것이다.



편의점 포차를 찾은 한 20대 고객은 "친구들과 자주 오는 편"이라며 "여러 명이 3만원을 넘는 일이 없다.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다. 다른 호프집도 편의점 음식을 쟤료로 하는데 원가에 먹는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천 레시피도 있다 소주와 사이다에 과일 맛 아이스크림을 넣으면 과일 칵테일이 된다고. 일회용 밥에 간장과 계란을 섞은 간장계란밥도 인기다.



편의점 포차 운영의 장점은 인건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 손님 스스로 안주와 술을 고르고 서빙하기 때문에 추가 인력이 들지 않는다. 한 번 찾은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도 편의점 포차의 특징이다.



술을 마시고 싶은데 지갑이 얇은가? 당장 편의점 포차를 방문해 보라.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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