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재팬] '은퇴' 시미즈 후미카, 자서전 발간 "사장 죽이고 싶었다"

[룩@재팬] '은퇴' 시미즈 후미카, 자서전 발간 "사장 죽이고 싶었다"

2017.02.20.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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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종교에 귀의한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 일본 여배우 시미즈 후미카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은 책을 내 파장이 일고 있다. '전부 말해버려'란 타이틀의 이 책은 출간 직후 한때 품절 사태를 야기, 경매 사이트 등에서 정가의 세 배 이상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리얼라이브,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시미즈가 전날 자신의 속내를 밝힌 고백서 '전부 말해버려'를 '센겐 요시코(千眼美子)'란 법명으로 출판했다고 보도했다. 책의 발간은 극비리에 진행됐으며 시미즈 역시 출판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책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전부 말해버려'는 시미즈가 귀의를 선언한 종교 '행복의과학' 출판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이날 이 출판사 도서를 취급하는 서점에서 순차적으로 출간됐다.



시미즈의 책은 출간 당일 품귀 현상으로 1천296엔이던 가격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 '야후 오쿠!'에 정가의 약 3배인 3980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의 히트 상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책의 내용은 책 제목처럼 자신의 연예 활동 중에 느꼈던 속내를 모두 털어놓은 것으로 책 표지에는 '죽고 싶었던 7년'이라는 의미심장한 부제목도 함께 적혀 있다.



그는 쉴 틈 없이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던 시기를 되돌아보며 "(매니저에게) '정말 사장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고 적기도 했다. 수영복 차림의 DVD 발매 악수회 당시를 회상하며 "손이 미끈거렸던 아저씨가 있었다"면서 "기분 나쁜 악수였다. 이 낯선 아저씨가 내 사진이나 DVD를 보고 집에서 뭘 할까"라며 연예 활동 중 기분 나빴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밖에 좋아하는 이성이 있던 사실이나 담배를 피우다 끊었던 사실 등 이제까지 알 수 없었던 시미즈의 모습도 책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레프로 엔터테인먼트'는 언론사 사장 명의로 팩스를 보내 "이 시기에 시미즈의 책이 출판된 것에 대해 대단히 이해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지만,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시미즈는 지난달 말 소속사에 "'행복의 과학'에 출가하겠다"고 말한 뒤 이달 5일부터 종적을 감춘 상태다. 이후 일본 언론들은 지난 12일 시미즈가 '행복의 과학'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연예계를 은퇴할 뜻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전부 말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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