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글로벌] "자식이 웬수…" 국민배우, 그리고 사고치는 아들들

[리폿@글로벌] "자식이 웬수…" 국민배우, 그리고 사고치는 아들들

2017.02.12.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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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따라붙는 유명세가 성장 환경에 영향을 준 것일까. 갖가지 사건 사고를 터뜨려 뉴스에 등장하는 톱스타의 자녀들이 있다. 명망 높은 '국민 스타'인 아버지에게서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행복하지 않은 듯한 스타 2세들은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열심히 일한 성룡, 자식 농사는 '글쎄…'




1983년생, 성룡의 외아들이자 홍콩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방조명은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부터 여성들과의 염문으로 자주 현지 매체에 이름이 오르내린 인물이다.



대형사고는 2014년 쳤다. 동료인 대만 배우 가진동과 함께, 성룡 명의의 베이징 아파트에서 대마 범죄를 저지른 것. 방조명은 대마 흡입에 타인에게 대마 흡입 장소를 제공한 혐의 등까지 더해져 법정에 섰다. 당시 중국 베이징 현지 마약 단속반이 방조명의 집을 급습해 대마를 찾아내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기도 해 큰 파문이 일었다.



중국의 자랑인 성룡의 아들도 처벌에서 예외가 없었음은 물론, 성룡의 아들이기에 더욱 파장은 컸다.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 당국에게 본보기 삼기 적합한 인물이었다. 방조명은 징역 6개월형에 2천 위안의 벌금형을 받고 이듬해 2월 출소했다.



방조명은 대마로 잡혀가기 전 성룡과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부자간 불화를 겪기도 했다. 성룡이 영화에 전념하느라 가정에 소홀해 생긴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데뷔 이래 한 번도 아버지인 성룡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던 방조명은 대마 사건 뒤 복귀작을 성룡의 영화로 정했다. 비록 가정에 소원했던 성룡이지만 아들의 비행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 듯 아들 출소 후 자기 손으로 아들의 삭발을 해주고 아들을 대신해 잘못을 비는 인터뷰도 여러 차례 하는 등 방조명 복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국민배우도, 어쩔 수 없다…'사고 3관왕' 톰 행크스 子




미국의 국민배우,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톰 행크스. 마이클 무어 감독은 힐러리 클린턴 대신 톰 행크스 또는 오프라 윈프리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세웠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톰 행크스는 범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스타다.



하지만 그런 그도 자식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톰 행크스가 두 번째 부인인 리타 윌슨과의 사이에서 1990년 낳은 아들인 래퍼 쳇 헤이즈(본명 체스터 행크스)는 약물, 인종차별, 음주운전 할리우드 3대 사건사고를 모두 섭렵(?)한 문제적 2세다.



지난 2014년 쳇 헤이즈는 코카인 중독 치료를 받은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16세 때부터 약물 남용으로 고통을 겪다 8년이 지난 뒤에야 재활원에 들어가 치료 등을 받았다고 밝히며, 과오를 뉘우친다는 뉘앙스를 풍겼었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2015년에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SNS에 동료인 흑인 래퍼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My nigga'라고 썼다. 'nigga'는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그는 "가까운 지인에게만 'nigga'를 쓰며,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해명하는 한편 "누구도 내 언행을 통제할 권리는 없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해 미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2016년 3월 미국 TMZ에 따르면 쳇 헤이즈는 음주에 약물까지 한 상태로 톰 행크스 부부 소유의 차를 운전했다. 이 차에 탔던 동승자가 쳇 헤이즈가 타 사고를 내 자신이 머리 쪽을 다쳤다며 소송을 제기해 물의를 일으켰다.




쳇 헤이즈는 최근 비밀리에 득녀해 톰 행크스에게 손녀를 안겼다. 손녀는 톰 행크스 부부가 돌보고 있다는 전언. 문제아도 보통 문제아가 아니지만 결국 자식을 품는 건 부모 밖에 없는 모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영화 '인페르노'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스틸컷, 웨이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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