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의 까;칠한] 경건하고 싶지만…너무 뜨거웠던 비♥김태희 결혼식

[김예나의 까;칠한] 경건하고 싶지만…너무 뜨거웠던 비♥김태희 결혼식

2017.01.19.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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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예나의 까;칠한] 경건하고 싶지만…너무 뜨거웠던 비♥김태희 결혼식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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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하고 싶다고 했다. 시국을 의식한 결혼식을 준비한다고 했다. 날짜, 장소 밝히는 걸 꺼려했다. 그래서 더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마치 숨바꼭질하듯, 정보 유출을 막고자 했다. 그러나 비 김태희 커플의 결혼식은 그 어떤 커플보다 뜨거운 화제 속에 진행됐다.



비(본명 정지훈)와 김태희는 19일 오후 2시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는 연애당시 천주교 신자 김태희를 따라 세례를 받았고 입교한 상황. 둘은 천주교 예식(혼배미사)으로 부부가 됐다.



경건하고 소박한 결혼식을 꿈꾼다던 비와 김태희는 결혼 발표부터 연일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반박했던 비는 자필 편지로 결혼을 인정했다. 결혼식 장소와 날짜를 밝히지 않겠다고 했지만, 자연스레 정보를 흘려보냈다.



일단 비와 김태희는 가족만 초대하지 않았다. 측근 일부만 부르겠다고 했지만, 결혼식은 소규모로 진행되지 않았다. 안성기, 싸이, 박진영, 박준형, 김태우 등이 포착됐다. 등장만 해도 단박에 이슈가 될 하객들을 초대했다. 성당 주변에는 많은 경호원을 배치했다. 여느 성당에 익숙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당연히 취재진은 현장에 몰려들었고, 식장 내부로 잠입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김태희의 웨딩드레스 역시 주목을 받기 충분했다. 각선미를 훤히 노출시킨 미니 원피스 스타일을 택했다. 축가는 박진영이 맡았고, ‘너뿐이야’를 열창했다.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경건한 결혼식과는 사뭇 달랐다.



게다가 비 김태희 부부는 본식 후 피로연으로 행사를 이어간다. 결혼식을 찾아준 하객들을 초대, 친밀한 시간을 가질 예정. 이 과정에서 부부는 하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함구해달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결혼식을 앞두고, 신곡 ‘최고의 선물’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곡을 홍보하겠다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 때마다 연인 김태희 대한 질문을 받았다. 비는 김태희 대신 신곡으로 궁금증을 전환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발표한 신곡 ‘최고의 선물’은 곧 김태희였고, 노래는 연인을 향한 프러포즈였다.



노래 발표 이틀 만에 비는 결혼을 발표했다. 그 역시도 순탄치 않았다. 극구 부인했던 상황에서 돌연 인정했고, 그 마저도 어떻게든 숨기려는 인상이 강했다. 그리고 다시 이틀이 지나 비는 김태희와 결혼했다. 언론 비공개로 소박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더니, 정작 취재열기에 불을 지핀 건 당사자 비 김태희 부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레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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