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엄기준 "지성, 유부남의 여유로움 부럽다"

엄기준이 유부남 지성을 부러워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최수진 최창환 극본, 조영광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19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됐다.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 신린아, 조영광 감독, 최수진, 최창환 작가가 참석했다.

극중 갈등을 형성하는 지성과 엄기준. 지성은 엄기준과의 호흡에 대해 "이번 연기도 어려워서 고민도 많이 하고 촬영장이 즐겁기도 하지만 부담도 많이 됐다"면서 "기준씨가 섬세하고 부드라운 연기를 하신다. 발레를 해서 그런지 유연하시다. 친구기도 하고 그래서, 드라마 상황과는 다르게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저는 악역만 해와서 그런말 듣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촬영한 모습 봤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성 씨와 처음 작품하게 됐다. 동료연기자들한테 부러워하는 부분이 뭐냐면 저는 결혼도 안 했고 애도 없고 부성애를 모른다. 상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성 씨에게 그런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부럽더라"고 전했다.

권유리는 극중 승률은 백전백패, 거기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 탓에 법정 내 쌈닭으로 통하는 새싹 변호사 '서은혜' 역을 맡았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3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