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현실 쏙 닮은 개그…‘개콘-대통형’ 날선 풍자, 터졌다

[콕TV] 현실 쏙 닮은 개그…‘개콘-대통형’ 날선 풍자, 터졌다

2016.12.05.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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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가 더욱 강력한 정치 풍자 콩트 개그 ‘대통령’을 선보였다. ‘민상토론2’를 넘어선 강력함, 날선 시국 비판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대통형’이 방송됐다. 유민상이 국무총리로, 김대성이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등장했고,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현정, 고용노동부 장관은 홍현호, 교육부장관은 이창호가 맡았다. 서태훈은 어리고 철없는 대통령으로 등장했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서태훈은 회의 참석에 불만을 드러내며 “원래 대통령은 재택근무 하는 게 아니냐. 내방에서 깨톡으로 회의를 하려고 했다”고 본분을 망각한 발언을 했다.



또한 서태훈은 장관들의 보고가 이어지자 “높은 자리에 있으니 머리가 아프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에 유민상은 “청와대에 100알 정도 있다”며 비아그라를 건넸다. 청와대가 세금으로 비아그라 등을 구입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문체부 장관 김대성은 “골 아플 때 하는 골품체조를 만들었다”면서 어설픈 동작으로 시범을 보였고, 이현정은 “10억을 거기다 쓴 것이냐”며 “사퇴하세요”라고 소리쳤다.



노동부 장관 홍현호의 보고가 이어지자 서태훈은 “요즘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나만 해도 계약직이다. 그 5년도 다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국회의 탄핵안 발의와 특검 조사를 앞둔 대통령의 처지를 떠오르게 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베일을 벗은 ‘대통형’은 비아그라, 늘품 체조를 비롯해 국정 역사 교과서 등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현실 속 주제를 가감 없이 내세우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선사했다. 날카로운 주제 선택과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풍자가 시청자에 ‘개그콘서트’를 다시 보게 만드는 이유가 됐다.



매회 새로운 색과 새로운 웃음을 장착한 신규 코너들로 거듭나고 있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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