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 최순실에 편지…박근혜 대통령 감싸기 논란

김주하 앵커, 최순실에 편지…박근혜 대통령 감싸기 논란

2016.10.28.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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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앵커가 최순실에 보내는 편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김주하 앵커는 지난 26일 방송된 MBN '뉴스8' 코너 '뉴스초점'에서 최순실에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브리핑을 전했다.



이날 김주하 앵커는 최순실의 논란을 언급하며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대통령의 딸과 평범한 대학생. 쉽지 않은 인연으로 만나 40년간 우정을 지켜오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했을 것이고 물심양면 도움도 줬을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주하 앵커는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일진데 지금 대통령은 당신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다"고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물론 처음엔 언니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줬을 것. 하지만 어느새 호의는 권력이라는 보상을 받게 됐고 당신은 그 권력을 남용했다"면서 "덕분에 그 언니는 지금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죠"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걱정했다.



김주하 앵커는 마지막까지 "당신 말대로 박 대통령과의 의리 때문이었다면, 나라가 들쑤셔놓은 듯 엉망이 된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빨리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당신은 떳떳하게 그동안 한 일을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어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대통령을 본 기자들은 그렇게 힘없고 어두운 모습은 처음 봤다고들 한다. 지금 당신의 언니가 처한 상황이 그렇다"면서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숨지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오십시오. 그리고 그 의리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김주하 앵커의 발언은 두 사람을 이해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논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편지 후반부 최순실을 질책하는 듯 보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자'로 포장하며 감싸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TV리포트 기자 news145@tvreport.co.kr/ 사진=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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