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재팬] 키코 "나라는 존재 부끄러웠다…차별 없는 세상 왔으면"

[룩@재팬] 키코 "나라는 존재 부끄러웠다…차별 없는 세상 왔으면"

2016.10.17.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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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 키코가 방송에 출연해 외국인으로 차별받았던 과거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즈하라는 이달 14일 방송된 일본 니혼TV 해외 탐방 예능 프로 '어나더 스카이'에 출연했다. 그는 1년 10번 이상 방문한다는 홍콩으로 향했다. 최근 해외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미즈하라 키코로서는 홍콩은 해외 진출의 발판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미즈하라 키코는 이날 방송에서 배우 데뷔작이었던 영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2010)에서 여주인공으로 깜짝 발탁됐을 때를 떠올렸다. 미즈하라 키코는 "매일 혼났고 매일 울었다. 여배우는 어설픈 마음가짐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이) 끝나고 나서 즐거웠다고 생각했다. 전부 내 인생이다. 많은 경험을 하고 생각함으로써 다른 이와 다른 표현, 나만의 개성이 생긴다"고 밝혔다.



차별을 당한 경험도 털어놨다.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 미즈하라는 평생을 일본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 주위의 차별로 인해 "나라는 존재가 부끄럽다고 생각했다"며 자기혐오에 빠졌었다고 고백했다.



미즈하라 키코가 커다란 벽에 부딪히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차별의 경험 때문이었다. 차별을 당한 입장으로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었다.



미즈하라 키코는 "(남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스타일이나 사고방식이 생겨난다. 그래서 여러 형태의 차별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면서, "차별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나는 전하고 싶다. 여러분이 자신만이 가진 매력을 깨닫길 바란다. 그리고 빨리 차별 없는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내가 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모델로 데뷔한 미즈하라 키코는 '노르웨이의 숲', '진격의 거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 잡아왔다. 지드래곤과의 열애설로 아시아 전역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미즈하라 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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