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뮤지컬 성공 데뷔 강지영 "대사 실수, 애교로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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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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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출신 강지영이 일본 도쿄에서 자신이 주연을 맡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달콤한 사랑(Sweet Charity)'의 첫 무대 소감을 밝혔다.



'달콤한 사랑'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뉴욕의 댄스 홀에서 일하는 여성을 그린 러브 코미디다. 강지영은 "배우가 되고 나서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두근거린다. 꿈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무대에 서는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 했다.



강지영은 "뮤지컬에는 좋아하는 노래, 연기, 댄스 모두가 들어가 있다"면서, 항상 뮤지컬 무대에 서는 날을 꿈꿔왔다고 밝혔다. 그러던 꿈이 이젠 현실로 이뤄진 것. 다만, 막상 연습을 해보니 지금까지 노래해온 곡들과 발성법이 다르고, 춤도 발레나 재즈 댄스가 있어 꽤나 고생을 했다고.




특히 이 작품은 주연 '채리티' 역의 비중이 크다. 두 시간 반의 무대 동안 퇴장 없이 거의 계속 무대에 서서 연기를 해야 한다. 그만큼 대사량도 많다. 더구나 강지영은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강지영은 대사량이 많아 곤혹스러웠다면서, 특히 "일본어 발음과 억양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취재진에 "조금 틀리더라도 애교로 봐달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강지영은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채리티는 열심히 사는 여성이다. 나도 연습한 대로 열심히 하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 작품은 10월 2일까지 상연된다. 휴식시간을 포함해 2시간 40분의 공연이 하루 1, 2회가량 펼쳐진다. 강행군이라 할 수 있는 일정이지만, 강지영은 "체력이 좋아 괜찮다. 밥을 열심히 먹고 영양제와 보충제도 먹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지영과 함께 출연하는 일본의 뮤지컬 배우 오카 코지로는 "연습 때 나날이 성장하더라. (무대에) 나왔을 때 화사함이 있다"면서 강지영을 치켜세웠다.




이날 첫 공연이었음에도, 강지영은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다. 일본어 대사나 연기도 극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충분히 자연스러웠다. 특히 그녀가 그동안 갈고닦았던 노래와 댄스는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fk44110'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오늘 달콤한 사랑을 봤다. 강지영을 처음 봤는데, 처음엔 괜찮을까 걱정했지만, 이런 목소리, 창법을 지녔구나, 한류 계통에서도 이런 느낌으로 노래 부르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익숙해지니 꽤 파워풀하고 연기도 꽤 잘해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영상작가 겸 뮤직비디오 감독인 미야자키 코스케도 "일로 이 작품을 보러 갔다. 주연인 전 카라 멤버 강지영을 봤는데 대단했다. 귀여우면서도 섹시하면서 코미컬하고, 노래 부르고 춤추고. 일본에 이처럼 할 수 있는 배우? 난 모르겠다"며 극찬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P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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