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결국 고개 떨군 정준영, 미숙함이 불러온 큰 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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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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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성추문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사건 보도 이틀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정준영은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사과했다. 또한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부분을 정정했다.



정준영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알려진 사실이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부분이 담겨있어 저와 상대 여성이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자회견을 결심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정준영의 갑작스러운 성추문은 지난 23일 처음 알려졌다. 그가 성범죄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당시 소속사 측은 이미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는데 무혐의 처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튿날 정준영이 고소인인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까지 알려져 상황이 뒤집혔다.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 촬영은 인정했지만, 동의를 받은 것으로 착각해 일어난 일이었고 동영상은 바로 지웠다고 진술했다.




정준영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고소인 여성이 자신의 전 여자친구이며, 지금은 연인이 아니지만 좋은 친구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몰카' 논란을 불러온 영상에 대해 언급 "올해 초 서로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인지하에 장난삼아 촬영했던 짧은 영상으로,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했다"고 경찰 조사에서와 같은 대답을 했다.



특히 정준영은 "몰래 카메라가 아니었다. 다만 제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분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분이 우발적으로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했던 것"이라며 "이후 저는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저 역시 촬영 사실을 인정했기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여성분도 경찰에 고소를 취하하면서 당시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거나 자신의 의사에 반한 게 아니라는 걸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찰 조사 이후 검찰 측도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여성분이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원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개인적인 일들이 몰카라는 단어로 세간에 회자되기 시작하면서 저를 비롯한 여성분이 커다란 두려움을 겪고 있다. 오늘 오전에서 여성분은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장난삼아했던 부분이 지금 이렇게까지 알려지고, 물의를 일으킬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섣불리 생각한 점이 너무 큰 잘못이었다"고 반성했다.



정준영은 이어 "그 친구에게 고통을 겪게 한 미숙한 행동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대중 앞에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할 연예인으로서도 경솔한 모습을 보이게 됐다. 지켜야 할 선을 넘어선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떨궜다.




정준영은 현재 tvN '집밥 백선생', KBS2 '1박2일'에 출연 중이며 SBS '정글의 법칙' 남태평양 편 촬영을 마친 상태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제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일체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분들의 처분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난삼아' 했던 일들이 논란의 불씨를 지폈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 그의 미숙한 행동이 큰 화를 불러온 가운데 정준영이 연예 활동 최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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