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친한 친구라 죽였다.. 처형식 살인의 전모

‘그것이 알고싶다’ 친한 친구라 죽였다.. 처형식 살인의 전모

2016.09.24. 오후 11: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그것이 알고싶다’ 친한 친구라 죽였다.. 처형식 살인의 전모_이미지
AD

먼 미국 땅에서 변사자로 발견된 남자. 이 사건엔 어떤 끔찍한 사연이 숨어 있을까.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내 친구의 처형식 - 애너하임 35년 지기 촉탁살인’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 2011년 애너하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 조명됐다.



지난 2011년 6월, 형사 줄리사는 청소부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운전자가 있었다. 남성은 이미 숨진 뒤였다.



현장을 꼼꼼히 살펴본 형사는 사건을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으로 규정했다. 머리를 부딪쳤다면 남았어야 할 혈흔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남자의 머리에선 3cm가량의 상처가 발견됐다. 총알이 관통한 흔적이었다. 여기에 숨진 남성의 등에선 310mm에 이르는 뚜렷한 족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 끝에 조 씨를 소환했다. 조 씨는 피해자의 35년 지기 친구다. 취조 초반 조 씨는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했으나 2시간 만에 “한 발 쐈다”라며 범행을 이실직고 했다. 살해 동기에 대해선 “어느 날 이야기를 하더라. 한국에서부터 죽을 작정을 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을 죽여 달라고”라고 밝혔다.



조 씨의 주장은 피해자에 의한 촉탁 살인이라는 것. 이른바 처형식 살인이란 특이성 때문에 이 사건은 미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