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 우리도 있다멍" '개배우' 犬스틸러 8

"겨울아, 우리도 있다멍" '개배우' 犬스틸러 8

2016.08.20.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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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눌 수도 대사를 읊을 수도 없지만,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다. 손짓 한 번, 고갯짓 한 번이 커다란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이들은 바로 개배우다. 짧은 분량에도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고, 작은 행동 하나가 채널을 고정케 하는 힘. 여기에 감정연기까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 속 ‘견스틸러’를 모아봤다.



◆ 개도 생각이 있다고요…MBC ‘오로라 공주’ 떡대



아마도 드라마 사상 최초로 기억될 듯하다. 2013년 방송된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오로라(전소민)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 애견 떡대는 개의 주특기인 ‘멍멍’ 혹은 ‘왈왈’ 짖기를 떠나 말풍선으로 생각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람들의 행동을 지켜보지만 정확한 표현은 하지 못하는 여느 개들과는 달랐다. 말풍선으로 떡대의 속내가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읽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 CG 논란까지 불거졌죠…tvN ‘식샤를 합시다1’ 바라씨



깜찍한 외모, 똘똘한 행동으로 완벽한 ‘견스틸러’ 역할을 해낸 개배우도 있다. tvN ‘식샤를 합시다1’에서 주인공 이수경(이수경)의 독거 인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애완견 바라씨(뭉치). 바라씨는 혼자족인 이수경이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바라씨는 자신을 혼낸 이수경에게 삐져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손으로 철장 문을 닫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CG처리 아니냐’는 궁금증까지 자아냈을 정도였다.



◆ 사랑의 매개체 역할 톡톡…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달봉이



2013년 방송된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도 비와 크리스탈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한 개배우가 있다. 현욱(정지훈)과 특급 호흡, 특급 케미를 자랑한 달봉이(벤지)가 주인공. 현욱이 죽은 전 여자친구와 함께 길렀던 개 달봉이는 현욱의 새로운 인연이 된 세나(크리스탈) 사이에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 예능에는 개스타…상근이·오이·밍키·산체·겨울이



상근이는 2007년 KBS2 ‘1박 2일’에 처음 합류한 상근이는 무려 4년 동안 프로그램과 함께했다. 말 그대로 ‘1박 2일’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SBS ‘룸메이트2’에는 품종만 들어도 장난기가 느껴지는 비글 오이가 있었다. 오이는 과거 박민우와 홍수현이 대만에서 온 친구 루비와 함께 모란시장에 오이를 사러 갔다가 사온 강아지로 ‘룸메이트2’ 식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tvN ‘삼시세끼’에는 시즌마다 동물 가족들이 함께했다. ‘정선편’에는 깜찍한 외모와 애교로 상남자 옥택연을 무장해제 시킨 밍키가 ‘정선편2’에서 엄마가 돼 다시 한 번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촌편’에는 ‘삼시세끼’ 작가가 기르는 반려견으로 알려진 산체가 등장해 앙증맞은 외모와 애교로 출연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현재 방송 중인 ‘고창편’에는 유해진의 반려견 겨울이가 등장한다. 짧은 다리와 커다란 덩치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순하고 애교 많은 겨울이의 재롱이 금요일 밤 시청자를 미소 짓게 만든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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