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미존개오→사대천왕, 잊을 수 없을 정형돈 무도史

[리폿@이슈] 미존개오→사대천왕, 잊을 수 없을 정형돈 무도史

2016.07.29. 오후 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리폿@이슈] 미존개오→사대천왕, 잊을 수 없을 정형돈 무도史_이미지
  • [리폿@이슈] 미존개오→사대천왕, 잊을 수 없을 정형돈 무도史_이미지2
  • [리폿@이슈] 미존개오→사대천왕, 잊을 수 없을 정형돈 무도史_이미지3
AD

개그맨 정형돈이 ‘무한도전’ 하차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그의 활약상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존개오’부터 ‘사대천왕’까지 화려하다.



정형돈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함께 원년 멤버로 활약했다. 10년 이상을 ‘무한도전’과 함께한 셈.



오랜 시간만큼이나 정형돈은 ‘무한도전’을 통해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초반에는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수많은 지적을 받았다.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한다’는 수식어까지 생겼을 정도. 이러한 채찍질에 정형돈은 차츰 분발했고, 마침내 ‘웃기는 거까지 잘하는’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정형돈은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포동 오렌지족)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미존개오’는 정형돈이 후줄근한 옷을 입었음에도 다른 사람의 패션을 지적하면서 생긴 별명. 맴버들이 ‘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 등이라고 불렀고, 이를 줄여 ‘미존개오’가 됐다.



‘미존개오’ 이후 정형돈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무한도전’에서 날아 다녔다. 상황을 재미있게 유도하기도 했고, 적극적으로 멤버들과 어울렸다. 콩트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누구보다 몰입도를 높였던 것. ‘도니’ ‘정대리’ ‘건방진 뚱보’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도 정형돈은 돋보였다. 정형돈이 불렀던 ‘순정마초’ ‘해볼라고’ ‘멋진 헛간’ 등은 차트를 점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팀을 꾸렸던 지드래곤(빅뱅) 정재형 혁오 등과도 찰떡 호흡을 과시,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입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정형돈은 ‘사대천왕’까지 됐다. ‘사대천왕’답게 정형돈은 ‘무한도전’ 이외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서 MC를 맡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누구하나 ‘사대천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중간하기 전까지 ‘무한도전’을 통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그를 따르는 팬들도 누구보다 많았다. 때문에 정형돈의 ‘무한도전’ 하차에 따른 아쉬움은 배가 되고 있다.



한편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형돈의 ‘무한도전’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형돈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여러 차례 만나 활동에 대해 상의했고, 최근에는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의논했다. 그러나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고,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정형돈의 뜻대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