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반복된 거짓말, CCTV로 드러난 추악한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반복된 거짓말, CCTV로 드러난 추악한 진실

2016.07.24.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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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CCTV 영상 속,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故이준호 씨의 사망을 두고 정신병원에서 일어난 진실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유가족과 함께 해당 병원의 홍 원장을 만났다. 처음에 홍 원장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이준호 씨를 돌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처럼 여겼던 환자”의 주목에 본인도 괴롭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자 태도를 바꾸었다. 병원 측은 제작진에게 폭력 행사를 했다. 이들은 폭력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임의 동행을 요구하자, 다시 또 입장을 바꾸었다.



다시 제작진 앞에 앉은 홍 원장은 “저도 환자 상태를 계속 확인했고 봤다고 기억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런데 다음날 오전 홍 원장으로부터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제작진을 만나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홍 원장은 불과 3시간 만에 변론의 기회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바꾸었다.



이번에 홍 원장은 격리실에 직접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직접 이준호 씨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전날 제작진이 격리실 안에 CCTV 화면만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제작진은 총 16개의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었다. 여기엔 격리실 입구와 연결된 복도 화면도 있었다. 확인 결과 홍 원장이 격리실로 향하는 모습은 단 한 번 뿐이었다. 바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였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홍 원장은 제작진에게 CCTV를 보낸 익명의 제보자의 저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조작됐다는 주장이다. 제작진은 전문가를 만나 조작 가능성을 검토했다. 전문가는 해당 CCTV 파일의 특성상 전문 해커도 조작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홍 원장은 법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모두 기각됐다. 제작진은 경찰에게 해당 자료 일체를 넘긴 상태이다.



뒤늦게 홍 원장은 당시 학회의 인권 교육에 참여 하느라 병원에 출근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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