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두 번째 성추행 혐의, 90년대 최고의 댄서 이주노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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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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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번째 성추행 혐의, 전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이주노가 앞선 이유로 경찰 출석 요구를 받았다. 두 아이의 아빠인 이주노는 23살 연하의 아내와 웨딩마치를 울린 지 4년 만에 불명예스러운 일로 경찰서를 찾았다.



이주노는 30일 오후 3시께 서울 용산 경찰서에 출두했다. 화이트 셔츠에 넥타이, 정장을 차려입은 이주노는 쏟아지는 플래시, 질문 세례에 경찰서 안으로 황급히 모습을 숨겼다.



지난 25일 오전 3시께, 이주노는 이태원 소재 클럽에서 두 명의 여성에게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당시 경찰에 “술에 취한 이주노가 치근덕댔다”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졌다” “뒤에서 하체를 밀착시켰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조사를 끝내고, 클럽 내부 설치된 CCTV를 확보, 분석한 뒤 이주노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현재 이주노는 용산 경찰서에서 성추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두 번째, 똑같은 혐의를 받고 경찰서를 찾은 그이기에 죗값은 더욱 가볍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이주노는 발군의 댄스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 이후 그는 제작자로 변신, 후배 가수 양성에 힘썼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이주노가 2000년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자신의 음반 작업실로 데려가 추행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



이후 이주노는 2012년 뮤지컬 ‘이주노의 빨간 구두’ 등을 기획했지만 큰 손해만 남긴 채 파산 선고를 받았다. 당시 이주노는 23살 연하의 아내와의 사이에서 2011년 첫 딸을 얻은 사실 혼 관계였다. 이후 2012년 결혼식을 올리고 2013년 아들까지 품에 안았다.



브레이크 없는 내리막길이다. 최고의 댄서로 사랑받았던 이주노는 자신의 과거는 물론 1990년대 많은 사랑받은 팀의 이름에도 먹칠을 했다. 조사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는지, 아니면 혐의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죗값을 받을는지는 지켜볼 일이다. 다만 그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지녔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안긴 것은 지울 수 없는 흉터가 됐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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