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하현우 떠난 '복면가왕' 그래도 강력한 반전들

[리폿@이슈] 하현우 떠난 '복면가왕' 그래도 강력한 반전들

2016.06.13.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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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이 또 한 번 뒤통수를 제대로 때렸다. 그룹 룰라 이상민과 그룹 인피니트 엘 등 강력한 반전을 선사한 것.



지난 1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가왕 ‘하면된다 백수탈출’에 맞서는 8명의 도전자가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국카스텐은 신곡 ‘펄스(Pulse)’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국카스텐의 하현우는 ‘우리동네 음악대장’ 가면을 착용한 채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현우는 무려 20주 동안 9연승의 신화를 기록했기에 이번 무대가 더욱 남달랐을 터. 그는 “감사의 마음을 보답하고자 꼭 이 무대에서 신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 이상 음악대장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 있었지만 이를 달래주는데 충분했다.



여전히 ‘복면가왕’에는 음악대장의 여운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그가 떠난 자리에는 강력한 출연진들이 대거 출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선 ‘아임 유어 파더’는 ‘캡틴 코리아’와 무대에 올라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로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캡틴 코리아가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서 아임 유어 파더는 정체를 빨리 공개해야 했다. 그 정체는 바로 인피니트 엘.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부르며 엘이 정체를 공개하자 판정단은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엘은 “제 외양적인 모습으로 많이 알고 계신다.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며 “방송에서는 솔로 무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엘은 잘생긴 외모만 부각됐고, 가창력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복면가왕’을 통해 그 실력을 입증해냈다. 유영석은 “외모 못지않게 매력적인 음색이다”며 감탄했고, 조장혁은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용광로 보이스”라며 극찬했다.



이상민 역시 반전이었다. 이상민은 닉네임 ‘합리적 이성 아폴론’으로 ‘전설의 포수 백두산’과 맞대결을 펼쳤다. 초반 개그맨으로 착각할 정도로 넘치는 끼를 분출,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가 시작되자 달라졌다.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와 매너가 넘쳤던 것.



가면을 벗은 이상민을 보고 판정단과 시청자들은 놀라워하면서도 반가워했다. 이상민은 “사실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남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었다. 이제는 노래를 자신 있게 부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미소 지었다. 이상민이 노래하는 매력까지 추가한 셈이다.



엘과 이상민 이외에 걸그룹 EXID 혜린과 노브레인 이성우도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렇듯 ‘복면가왕’은 다시 한 번 편견을 깨는 무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어떤 출연진이 목소리만으로 감동과 반전을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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