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부끄러운 어른 “걔가 만져봐도 된대요”

'그것이 알고싶다' 부끄러운 어른 “걔가 만져봐도 된대요”

2016.06.12.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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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6일 동안 13살 은비를 유린한 성인 남성, 어른 맞습니까.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6일간 실종됐던 은비(가명)의 사건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은비를 만났던 성인 남성과 그들의 가족을 만났다. 은비를 지방으로 까지 데리고 가 욕망을 풀었던 남성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가해자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 명의 남자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문전박대 했다. 또 다른 남성의 아버지는 “이미 끝난 얘기다”라며 짜증을 냈다.



은비를 찜질방으로 이끌었던 남성은 직접 제작진을 만났다. 그는 “누워 있다가 (은비가) 자기 몸 만져 봐도 된다고 그래서 만졌다. 걔가 자기 몸을 제가 쳐다보고 있으니깐 만져 봐도 된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 남성은 먼저 성적인 제안을 한 게 은비라고 주장했다. 남성은 “자기랑 사귀면 이런 거 더 해도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나는 강압적이지 않았다”고 말을 보탰다.



그러나 은비의 진술은 달랐다. 은비는 잠결에 남성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 결국 은비는 자신의 몸을 자꾸 만지는 남성을 피해 화장실에 몸을 뉘여야만 했다.



한편 또 다른 남성은 본인의 성폭력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걔가 거부한 적이 없다. 그런데 그게 무슨 성폭행이냐”고 항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은비의 정신 연령은 7세 정도로 적극적 거부나 동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았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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