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3살 소녀에 성매매자 낙인찍은 법원 ‘왜’

'그것이 알고싶다' 13살 소녀에 성매매자 낙인찍은 법원 ‘왜’

2016.06.11.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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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3살 소녀와 6인의 남자들, 소녀가 사라졌던 6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6일간 실종됐던 은비(가명)의 사건을 추적했다.



2014년 6월 6일 은비가 방 안에서 사라졌다. 엄마는 이 사실을 알자마자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방 안에는 누군가 침입한 자취나 저항의 흔적이 없어 보였다.



사라진 은비에게서 전화가 온 것은 새벽 무렵이었다. 은비는 전화를 걸어 대뜸 엄마에게 '화났냐'고 물었으며 알아 듣기 어려운 이상말을 했다고 한다.



횡설수설하는 딸의 목소리와 수화기 너머 들린 차문 닫히는 소리에 엄마는 납치를 확신했다.



위치추적과 동시에 은비가 가지고 있던 휴대 전화의 통화내역을 뽑아 최근 통화자가 누구인지 확인했다.



그들은 모두 은비를 '잠깐' 만나고 헤어졌다고 했다. 돈을 요구하거나 은비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납치된 줄로만 알았던 딸이 다른 사람들과는 통화하면서 엄마의 전화에는 답이 없었다. 이 상태로 6일이 흘렀다.



은비는 끈질긴 위치 추적 끝에 극적으로 인천에서 발견됐다. 당시 은비는 마치 약에 취한 것처럼 엄마를 알아보지도 못했다. 경찰은 눈이 풀린 채 반항하는 아이를 통제하지 못해, 은비에게 수갑을 채우기까지 했다고 한다.



6일 만에 돌아온 은비는 그동안 하루에 한명 꼴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법원은 은비에게 성폭행 피해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은비가 성매매를 했다고 판결을 내렸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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