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20대女 거리 실험, 만지고 훔쳐보고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 20대女 거리 실험, 만지고 훔쳐보고 ‘경악’

2016.06.05. 오전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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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20대 여성이 하루 동안 겪은 성추행, 여기가 대한민국입니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강남역 살인 사건의 전말을 다루었다.



이날 제작진은 20대 여성이 혼자 길을 걸을 때 그녀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실험했다.



먼저 환한 대낮의 거리였다. 힐끗 거리고 지나치는 건 기본이고 아예 따라와서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다.



낮에는 시선뿐이었지만 밤이 되자 노골적인 말과 행동이 이어졌다. 계속 따라와 다짜고짜 팔을 만지고 말을 걸었다. 실험 여성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자 뒤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남성도 있었다.



여섯 시간동안 직접적인 행동으로 다가온 남성은 총 여덟 명이었다. 그들에겐 관심이었을지 모르지만 실험 여성에겐 공포였다. 실험 여성은 “따라오는 것도 무섭고 말을 거는 것도 무섭고 터치하는 건 정말 불쾌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한 전문가는 “(남성들의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건 방관하고 묵인하는 남성들의 행동이다. 여성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 하나가 암묵적 동의다. (불쾌한 행동을 하는 남성들을) 멈출 수 있는 건 다른 남성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때이다”라며 암묵적 동의를 경고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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