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미국서 도망친 용의자, 수사는 끝나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미국서 도망친 용의자, 수사는 끝나지 않았다

2016.05.29.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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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추적, 누가 거짓말을 하는가.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8년 전 미국 코네티컷에서 발생한 한인 유학생 학대, 성폭행 사건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피해자 김건우(가명) 씨 측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검찰 및 법원, 현지 변호사 등을 통해 방대한 양의 당시 수사기록을 확보했다. 또 국내 법의학 전문의, 범죄심리학 및 심리학과 교수 등과 함께 꼼꼼한 문서 검증작업에 나섰다.



국내 법의학자는 문서에서 다중 근골격 상해와 성적 학대 부분을 발견했다. 이 중에는 ‘성기를 꼬집거나 만진 것을 포함한 둔상’, ‘음낭 부위에 약간 민감하게 반응’ 등이 있었다. 진술서를 작성한 전문가들은 육체적인 손상과 흉터, 육체적인 변형을 통해 학대가 있다고 확신했다.



사건 당시 김건우 씨의 진술서를 분석한 박지선 교수는 “시간과 장소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피해를 입었을 당시 상황, 본인이 겪었던 감정 상태에 대한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본인이 직접적으로 경험한 상황에 대해 진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건우 씨는 제작진과 함께 사건 담당 검사와 통화를 했다. 검사는 “용의자 배 씨의 여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18년 전 도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불법적으로 여권을 만든 거 같다. 이로 인해 죄목이 하나 더 추가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용의자 신 씨에 대한 수사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알렸다. 검사 측은 2003년에 신 씨가 런던에 있다는 제보를 받았으나 당시 국제 인도가 굉장히 드물었기 때문에 신병을 인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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