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마녀보감’ 윤시윤·김새론의 ‘新 대표작’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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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8.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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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보감’을 향한 관심이 심상치 않다. 성급한 여름 더위가 찾아온 5월 안방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무엇보다 주연배우 윤시윤 김새론의 연기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양문혁 노선재 극본, 조현탁 심나연 연출)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백발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연희)와 마음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


이 드라마에서 윤시윤은 용천 현감 허윤의 서자로 현란한 말솜씨와 예술적 감각, 무술 실력까지 모두 갖춘 비운의 천재 허준으로 분한다. 김새론은 순회세자의 숨겨진 쌍둥이 누이로 저주를 받아 마녀가 된 연희를 연기한다.


5회까지 방송된 지금 ‘마녀보감’을 향한 시청자의 반응은 뜨겁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백발 마녀가 등장한다는, 어쩌면 유치할 수 있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윤시윤 김새론을 비롯한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과하지 않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CG가 더해져 ‘마녀보감’에 시청자를 빠져들게 한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이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까지, 화려하게 배우로 데뷔한 윤시윤이지만 이후 작품이 커다란 사랑을 받지 못 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2009년 데뷔해 어느덧 연기 경력 8년 차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을 들으면 ‘하이킥’의 준혁 학생, 혹은 ‘제빵왕 김탁구’의 탁구를 떠올려왔다.


하지만 군 전역 이후 첫 작품으로 만난 ‘마녀보감’으로 윤시윤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5회에서는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달라진 윤시윤(허준 역)의 눈빛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를 잃은 분노와 허탈함,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했는가 하면 허옥(조달환)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진짜 모습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장면 등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그의 연기가 허준의 다음을 기대케 만들었다.


영화 ‘여행자’ ‘아저씨’ 속 어린 꼬마 아가씨였던 김새론은 어느새 성장해 ‘마녀보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극중 저주에 걸려 태어난 연희로 분해 세상을 향한 관심과 동경, 17번째 생일에 겪어야 했던 온갖 고통, 저주 속에 몸부림치는 모습, 살기 위해 자신을 숨겨야 하는 아픔, 자신에게 씐 저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연희의 두려움 등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중이다.


과연 두 배우는 ‘마녀보감’으로 자신의 대표작을 새로 쓸 수 있을까. 죽음의 고비를 넘은 허준과 서리의 모습이 공개돼 뒷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만든 ‘마녀보감’에 관심이 쏠린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마녀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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